한미 정상 통화… 트럼프 "한반도 평화에 필요한 역할 할 것"

우태경 2026. 5. 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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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통화를 했다.

사흘 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미중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와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JFS) 등 한미 간 현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논의를 나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17일) 밤 대통령 관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30분간 통화하고, 미중 정상회담 결과 및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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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요청으로 30분간 진행
사흘 전 미중정상회담 결과 공유 받아
조인트 팩트시트 충실한 이행도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통화를 했다. 사흘 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미중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와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JFS) 등 한미 간 현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논의를 나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17일) 밤 대통령 관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30분간 통화하고, 미중 정상회담 결과 및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지난 14일 미중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이뤄진 한미 간 첫 통화로, 우리 정부가 미중정상회담 결과 전달 등을 위해 정상 간 소통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렸던 한미정상회담 이후 200일 만에 이뤄진 한미 정상 간 직접 소통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먼저 9년 만에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데 대해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미중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인태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미중 관계 전반을 비롯해 경제·무역 합의,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것에 대해 "건설적인 협의를 가진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미 정상 간의 긴밀한 공조를 기초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한 북미정상회담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여전한 관심을 확인한 것이다.

두 정상은 지난해 양국이 발표한 JFS의 후속 이행 과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양 정상은 JFS가 한미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업그레이드한 역사적 합의라는 점을 상기하고,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나 핵추진잠수함, 통화스와프 등 구체적인 의제에서도 진전이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동 상황과 관련해서는 짧은 대화만 이뤄졌다. 이 대통령이 "중동 상황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 리더십을 평가하고, 중동에서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다. 파병과 같은 민감한 의제는 거론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두 정상은 다음달 중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면서 통화를 마쳤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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