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67억’ 벌었다…나폴리 임대 떠난 애물단지, 자동으로 '완전 이적'

박진우 기자 2026. 5. 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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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라스무스 호일룬의 나폴리 완전 이적이 확정됐다.

나폴리는 1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피사에 위치한 아레나 가리발디에서 열린 2025-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7라운드에서 피사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7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경기였다. 상대는 이미 강등이 확정된 ‘꼴찌’ 피사.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나폴리는 전반 21분 스콧 맥토미니, 전반 27분 아미르 라흐마니, 후반 추가시간 2분 호일룬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73점으로 2위를 기록,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UCL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은 좌절됐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UCL 진출권을 따내며 위안을 얻은 나폴리다.

UCL 진출이 확정되며, 호일룬의 완전 이적 역시 확정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나폴리로 임대 이적한 호일룬. 계약서에는 나폴리가 이번 시즌 UCL 진출권을 획득할 경우, 완전 이적이 발동되는 의무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호일룬은 다음 시즌에도 나폴리에서 뛰게 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나폴리가 호일룬 완전 영입을 위해 4,400만 유로(약 76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나폴리는 이미 UCL 진출권 확보와 함께 거래를 마무리했고, 구단 내부에서는 호일룬의 활약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호재다. 호일룬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단했지만, 아탈란타 시절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고민이 심해지자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호일룬을 나폴리에 임대 보냈고, 동시에 라이프치히에서 베냐민 세슈코를 영입했다.

맨유 입장에서도, 호일룬 입장에서도 옳은 선택이었다. 세슈코는 초반 부진한 흐름을 뒤집고 32경기 12골 1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호일룬은 나폴리에서 42경기 15골 6도움을 올리며 부활했다. 서로에게 ‘윈윈’인 셈이다.

로마노 기자는 “이번 계약으로 맨유가 받는 총액은 5,000만 유로(약 872억 원)다. 지난해 8월 임대 계약 당시 지급된 600만 유로(약 105억 원)의 임대료에 더해, 완전 이적 의무 조항 4,400만 유로가 추가됐다”라며 맨유가 벌어들인 수익을 전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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