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울·경 + 대구’ 경합 분류…중도 표심·보수 결집 관건[6·3 지방선거]

민주당, 서울 주도권 싸움 밀린다는 우려 있지만 ‘우위 유지’ 분석
국민의힘 “어려움 속에서 상승세 타”…확실한 우세 예측 ‘경북’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이 4일 앞으로 다가온 17일 경향신문은 여야 지도부에 선거 판세를 들어봤다. 더불어민주당은 격전지 중 서울·강원을 우세, 경북을 제외한 영남권 4곳은 경합으로 봤다. 국민의힘은 상승세를 타긴 했지만 대구·부산·울산·경남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여야 모두 중도 표심과 보수 결집 강도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봤다.
민주당은 격전지 중 서울시장 선거는 격차가 좁혀졌지만 우위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 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인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금 편향되거나 치중된 (여론조사) 결과들이 있긴 한데, 기본 판세가 유지된다고 본다”며 “판세를 뒤집을 정도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주도권 싸움에서 오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네거티브 영향이 (본선에서) 있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당에서는 경북을 제외한 영남권 4곳을 혼전으로 보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이 가운데 울산은 10%대 지지율을 보인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최종 성사되면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부산·경남·대구는 막판 보수 결집이 어느 정도로 이루어질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영남권 선거를 돕고 있는 한 민주당 의원은 “부산은 큰 흐름으로 전재수 후보가 대세를 장악했고, 울산은 단일화하면 해볼 만한 곳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어차피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쪽이 30%씩 먹고, 나머지 40%의 표심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며 “부·울·경은 민주당 (인사를) 써본 경험이 있어 중도보수 표심이 민주당으로 올 거라고 본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봤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우리 후보들은 상승세를 타고 있고, 민주당 후보들은 자질 논란 등으로 하락세가 나타나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며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어려움 속에서 따라가고 있다. 앞으로 여당 독주를 견제해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우세 지역으로 보는 곳은 영남권뿐이다. 선대위 관계자 3명에게 물어본 결과 영남권 우세 지역을 1곳, 4곳, 5곳으로 다르게 예측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확실하게 이긴다고 나오는 곳은 지금 경북밖에 없지 않으냐”며 “부산·울산·경남·대구는 좁혀지고 있지만 경합 수준이고 서울과 강원도 이제 따라잡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소취소 특검이 나오면서 국민 분노가 확산돼 영남은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며 “부·울·경, 대구·경북은 우세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충북과 서울은 민주당 후보가 약하거나 함량 미달이다. 여기에 강원까지 3개 지역은 경합으로 본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영남권 중 경남·경북·대구는 유리하고 울산은 단일화 변수가 있지만 그래도 유리한 구도”라며 “서울은 정원오 후보의 리스크가 터지면서 역전 판세이고, 강원은 혼전 양상인데 정부 견제 심리가 어느 정도 작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순봉·박하얀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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