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역습에 무너진' 박태하 포항 감독 쓴소리 "무패 흐름 속 선수들 안일함... 결국 내 잘못" [부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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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에 패배한 박태하(58)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선수들의 안일함을 지적했다.
박태하 감독은 "좋은 흐름 속에서 부천전에 임했다. 항상 전력이 좋을 때가 위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선수들에게도 이를 강조했지만, 정작 경기장에서는 이전에 보여줬던 우리의 좋은 흐름이나 간절함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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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17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원정에서 0-2로 완패했다.
4경기 무패(3승1무) 행진이 끝난 포항은 승점 22(6승4무5패)로 5위에 자리했다. 반면 부천은 역사적인 K리그1 홈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3경기 무승(2무1패)을 끊은 부천은 승점 17(4승5무6패)로 11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공격진의 수차례 결정적인 슈팅이 김형근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결실을 맺지 못한 포항은 후반 들어 수비 뒷공간을 노출했고, 티아깅요와 이의형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패배의 원인으로 '결정력 부족'과 '선수들의 안일함'을 꼽았다.

이어 "전반전에 경기를 주도하고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오늘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5월의 상승세가 오히려 독이 됐다는 진단도 내렸다. 박태하 감독은 "5월 들어 패배가 없다 보니 선수들에게서 약간의 해이함이 나타난 것 같다"며 "전술도 중요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경기장에 들어갈 때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우선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령탑으로서 자책도 잊지 않았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도 오늘처럼 어이없는 역습에 당하는 경우가 잦았다"라며 "선수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키고 거듭 강조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반복되는 것은 결론적으로 내 잘못이다. 내가 더 강도 높게 요구하는 부분에서 소홀했던 것 같다. 다음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천=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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