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재현 5안타 ‘펄펄’… 삼성에 위닝시리즈

광주일보 2026. 5. 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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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득점 2타점…삼성에 16-7 승
김도영 13호포·한준수 투런포
선발 전원 장단 19안타 ‘합작’
KIA 타이거즈 박재현이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5안타 맹타를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해 5안타에 그쳤던 KIA 박재현이 프로 첫 5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 박재현이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16-7승리를 거뒀다.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재현이 첫 타석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5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KIA는 김도영과 한준수의 홈런 포함 장단 19안타를 기록하면서 선발 전원안타도 달성했다. 팀 두 번째이자 시즌 10번째, 통산 1163번째 기록이다.

지난 시즌 69타석에서 5안타를 만들면서 0.81의 타율에 그쳤던 박재현이 이번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만 8안타를 기록했다. 이 중 2개는 담장을 넘긴 홈런이었다.

특히 15일 경기에서는 마무리 성영탁이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한 9회초, 승부를 뒤집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우익수 박정우의 9회말 호수비로 KIA는 이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고, 박재현은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전날 경기에서 2-5로 아쉽게 4연승에 실패했던 KIA는 이날 박재현으로 초반 기싸움을 벌였다.

박재현은 경기 시작과 함께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기록하면서 상대 선발 최원태를 흔들었다. KIA는 박상준과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김호령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김규성의 2타점 좌전안타도 이어지면서 3-0.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박재현이 홈을 밟았다.

박재현은 1사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다시 또 베이스를 훔쳤다. 그리고 2사 2루에서 김도영의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박재현이 홈을 밟았다. 지난 5월 5일 한화와의 홈경기 이후 기록된 김도영의 시즌 13호포.

5-1로 앞선 4회에도 박재현의 활약이 있었다.

김태군의 좌전안타와 박민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박재현이 좌전 안타로 분위기를 이었다. 박상준의 우전 적시타로 6-1, 김도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 있던 박재현이 홈에 들어오면서 7-1이 됐다.

‘친구’ 박재현의 활약 속 김태형이 애타게 기다렸던 프로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하는 것 같았다.

김태형은 3루수 김도영의 실책으로 선두타자 양우혁을 내보낸 3회 1실점은 했지만 1·2·4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7-1로 앞선 5회 위기를 넘지 못했다.

유격수 박민의 포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박계범을 내보낸 김태형이 장승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상준을 3구 삼진으로 잡으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것 같았지만 김성윤과 최형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7-2가 됐다.

김범수가 마운드에 등판하면서 김태형은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두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범수가 구자욱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디아즈와 박승규와의 승부에서 연속 볼넷이 기록됐다. 7-4로 쫓긴 KIA는 조상우를 투입했지만 대타 강민호의 우전안타가 나오면서 7-6까지 점수가 좁혀졌다. 조상우가 박계범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리드를 지키자 6회초 다시 KIA 타선이 움직였다.

선두타자 박민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박재현이 중전 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점을 올렸다. 박상준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도영의 3루 내야 안타 때 박재현이 3루로 이동했다. 그리고 삼성 이승현의 폭투가 나오면서 박재현이 홈에 들어왔다.

KIA는 나성범과 아데를린의 연속 안타로 6회 대거 5점을 뽑아 12-6으로 달아났다. 7·8회에도 득점을 추가한 KIA는 9회초 대타 한준수의 투런포로 16-7 대승을 거뒀다.

한편 박재현은 7회초에는 1루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5안타 행진을 펼쳤다.

◇대구전적(5월 17일)

KIA 320 205 112 - 16

삼성 001 050 001 - 7

▲승리투수 = 조상우(2승 1패)

▲패전투수 = 최원태(1승 2패)

▲홈런 = 김도영 13호(2회2점) 한준수 4호(9회2점·이상 KIA)

* 매진(13:50) - 시즌 125번째, 삼성 16번째

* KIA 선발타자 전원 안타 - 시즌 10(KIA 2), 통산 1163번째

* 한준수 대타 홈런 - 시즌 8, 통산 1094, 개인 3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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