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글로벌 수출 리더기업 키운다…제조 중소기업 8곳 집중 지원

양승복 기자 2026. 5. 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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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투입해 해외시장 진출…합작법인 설립까지 패키지 지원
보호무역 강화 속 지역 제조업 수출 경쟁력 확보 승부수
▲ 경북도청 전경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지역 제조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육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경북도는 17일 '2026 K-글로벌 수출 리더기업 육성사업' 참여기업을 이달 2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는 심사를 거쳐 총 8개 기업을 선정하고, 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내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역량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해외 비즈니스 구축부터 현지 시장 안착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지 파트너 발굴에서 합작법인 설립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기존 단편적 수출 지원과 차별화된다.

지원 대상은 경북에 본사와 공장을 둔 제조 중소기업 중 전년도 매출액 140억 원 초과, 직·간접 수출 실적 3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으로 한정된다.

선정 기업에는 글로벌 진출 역량 진단과 제품·시장 적합성 검증을 비롯해 법률·회계·특허·마케팅 분야의 사업화 전략 컨설팅이 제공된다. 해외 바이어 및 현지 파트너 미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합작법인 설립 지원 등 실질적인 해외 진출 프로그램도 패키지에 포함된다.

특히 해외시장 초기 진출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인증·계약·현지화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현지 비즈니스 활동 및 네트워크 형성까지 연계 지원해 실질적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에서는 이번 사업이 수출 확대를 넘어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조업 기반이 강한 경북의 산업 구조 특성상,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이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직결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보호무역 강화로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제조기업이 해외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경북을 대표하는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