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선거 4파전 막 올랐다
김대중 “학생 생애 책임 교육 실현”
이정선 “전남광주 교육 상향 평준화”
장관호 “학생 맞춤 진로교육원 설립”
리스크 대처·부동층 흡수 최대 관건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강숙영·김대중·이정선·장관호(가나다 순)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320만 교육 수장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첫 여성교육감 타이틀을 노리는 강숙영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김대중·이정선 후보, 진보 진영의 지지를 받는 장관호 후보가 나선 가운데 서로 다른 교육 철학과 비전을 중심으로 정책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강 후보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가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김 후보는 최근 잇따라 제기된 도박 의혹과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이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또한 이 후보는 감사관 동창 채용 직권남용 재판으로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장 후보는 진보교육감 집권 시 ‘기초 학력 저하’라는 부정적 인식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에 따라 각 후보가 갖고 있는 리스크 대처와 부동층 흡수가 선거 승패를 좌우할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출신인 강숙영 후보는 ▲전남광주형 5일 돌봄학교 운영 ▲전국 최초 ‘5-4-3 학제’ 개편 ▲전남광주형 EBS 설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위원회 신설 ▲독립형 통합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한 기회와 대동세상의 시작은 교육의 기회 균등에서 비롯된다”며 “학교 안팎 어디서나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돌봄 공동체를 실현해 돌봄의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현 전남도교육감인 김대중 후보는 문승태 전 순천대 부총장과 광주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에 참여했던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국장의 지지를 이끌어 내며 세를 확장했다.
김 후보는 ▲학생생애 책임교육 ▲동부권역 교육청사 신설 ▲1조5천억원 규모 ‘인재양성 장학기금’ 조성 ▲광주권역 교육지원청 추가 신설 ▲통합 2030교실 구축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AI·에너지 교육밸리를 조성하고 초·중·고·대학을 연계하는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 전남광주특별시를 500만 메가시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 광주시교육감인 이정선 후보는 고두갑 목포대학교 교수, 김해룡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과 3자 단일화를 통해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전남·광주 교육 수준 상향 평준화 ▲AI·디지털 기반 맞춤형 인재 양성 ▲통합교육감 지역인재 추천 전형 신설 ▲초·중·고 전 학년 대상 꿈드림 교육수당 지원 ▲전남광주 진학 책임제 등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광주교육감 임기 동안 다져온 실력과 효능감을 바탕으로 전남광주특별시가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고 아시아의 교육중심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관호 후보는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과 단일화를 거쳐 민주진보교육감 전남광주공천위원회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전교조 출신으로 민주·진보계열 단일대오 형성에 성공한 장 후보는 ▲‘첫 단추’ 교육 ▲K-특별시 기본교육수당 ▲청소년 씨앗보험 ▲교육주체 공동정부 ▲학생맞춤형 진로교육원 등 ‘성적 넘어 성장까지’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장 후보는 “한 명만 일등인 한방향 교육에서 모두가 일등인 360도 교육, 모두가 빛나는 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보름여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각 후보들이 갖고 있는 리스크 관리와 얼마나 많은 부동층을 흡수하냐가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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