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내고향여자축구단' 방남…굳은 표정으로 정면만
【앵커】
경기도 수원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입국했습니다.
선수단은 환영 인사를 뒤로 하고 시종 일관 굳은 표정으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첫 소식, 백소민 기자입니다.
【기자】
실향민 단체 등 환영단과 해외 취재진까지 100여 명이 입국장을 채웠습니다.
[환영합니다.]
잠시 뒤, 남색 단복에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단 선수단이 굳은 표정으로 들어섭니다.
환영 열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을 바라본 채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입국한 선수단은 평양을 연고로 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오는 20일 저녁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과 대결합니다.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3대 0으로 꺾은 수원FC 위민을 제치고 결승에 오르면 24일까지 8일간 머뭅니다.
선수단은 입국 심사를 마친 뒤 숙소가 마련된 수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스탠딩】
북한 선수단은 이곳 호텔에서 수원FC위민 선수단과 함께 머물 예정입니다. 경찰은 평소보다 보안과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4강전 입장권 7천여 장은 예매 시작 12시간 만에 매진됐습니다.
20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3천 명 규모의 공동응원단을 꾸려 남북 선수단 모두를 응원할 계획입니다.
[정욱식 / 한겨레평화연구소장(공동응원단장): 양팀 선수들 개별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어느 특정 팀을 응원하는 것이 아니고 양팀을 균등하게 응원을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 선수단의 방남은 2018년 인천 국제탁구연맹 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북한 여자축구팀이 한국을 찾은 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입니다.
정부는 선수 안전과 돌발 상황에 대비해 수원에 현지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백소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정 / 영상편집 :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