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민주광장 가득 메운 3만 인파 "오월 정신 헌법전문 수록하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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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열린 16~17일, 광주 금남로와 시민군 최후의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일대가 3만 명의 인파로 메워졌다.
전야제를 찾은 시민들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서도 정치 갈등으로 무산돼 버린 '5·18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본 행사장에서는 오월 영령을 추모하고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각종 공연에 더해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촉구' 발언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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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3만 인파 기록…5·18 헌법 전문 수록 의지 다져

(광주=뉴스1) 최성국 이수민 박지현 기자 조수민 수습기자 = 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열린 16~17일, 광주 금남로와 시민군 최후의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일대가 3만 명의 인파로 메워졌다.
전야제를 찾은 시민들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서도 정치 갈등으로 무산돼 버린 '5·18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전야제가 17일 하루 열렸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타지에서 오월 광주를 찾는 방문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주말 이틀간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을 주제로 대축제를 열었다.
제46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추산 누적 참여자는 17일과 이날 각각 1만 5000여명씩 3만여명이다.
이틀차 전야제는 전날 열린 '민주평화대행진'과 '민주의 밤'에 이어 오후 5시 18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재개됐다.

전야제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국회의원, 6·3 지방선거 출마자 등 정치권도 대거 참석했다. 본 행사장에서는 오월 영령을 추모하고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각종 공연에 더해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촉구' 발언이 쏟아졌다.
위경종 46주년 5·18행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개헌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개헌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요구에 거부하는 이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매우 아쉽게도 우리는 오월정신을 헌법전문에 넣는 개헌 투표를 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또 투쟁하고 계속 길을 가겠다. 국민 여러분도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정부 대표로 사상 처음 5·18 전야제에 참석해 오월 정신의 헌법 수록을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장관은 "헌법 전문에 5·18정신을 명시해야 한다는 것에 분명한 입장"이라며 "여야 합의로 조속히 헌법이 개정되기를 바란다. 서로 손을 맞잡았던 오월의 연대처럼 오늘 이 자리가 더 큰 희망과 통합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전야제에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올해 하반기에 부마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의 헌법전문 수록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원식 의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려 했던 개헌을 이뤄내지 못한 정치권 모두가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우 의장은 "개헌 저지선을 가졌음에도 필리버스터로 개헌 투표를 불발시킨 이들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국민투표법이 통과된 만큼 올해 하반기에 개헌을 해낼 수 있ㄷ.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개헌무산책임 내란정당 해체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발언마다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4·16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도 전야제 무대에 올라 오월 정신을 토대로 안전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절한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5·18민주화운동으로 자녀들을 잃은 오월어머니회는 합창으로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이틀에 걸친 전야제는 5·18 유가족이 참여하는 무용 퍼포먼스와 밴드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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