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이 수출한 UAE 바라카 원전, 드론 공격에 화재…“안전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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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중동에 수출한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정부 공보청(ADGO)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날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전 내부 경계 외곽의 발전기 한 기가 드론 1대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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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원전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7/dt/20260517193120615gggw.jpg)
한국이 중동에 수출한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핵심 시설의 피해나 방사능 유출은 없다고 밝혔으나, 주요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17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정부 공보청(ADGO)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날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전 내부 경계 외곽의 발전기 한 기가 드론 1대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보청은 “화재 발생 직후 긴급 대응팀이 즉각 투입돼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 역시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사건이 원전의 방사능 안전 수준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원전의 핵심 시스템과 제어 시설은 모두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인 UAE 국영 WAM 통신과 일간 더나셔널(The National) 등은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사태 수습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화재가 원자로가 위치한 핵심 방호 구역이 아닌 외곽 지원 시설에서 발생해 조기에 통제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사건이 국가 전력망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고 전했다.
다만 UAE 군 당국과 보안 기관이 드론의 유입 경로와 공격 주체에 대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UAE 정부는 현재까지 이번 공격의 배후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매체들은 이번 공격의 배후와 중동 에너지 인프라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은 “과거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던 예멘 반군(후티)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원자력 발전소와 같은 고도의 보안 시설이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역내 안보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공사(KEPCO)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노형인 ‘APR1400’을 적용해 건설한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다. 지난 2009년 한국이 수주한 이후, 2024년 4월에 총 4개 호기(총 발전용량 5,600㎿)가 모두 전면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바라카 원전은 현재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담당하고 있는 핵심 기저부하 전력원이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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