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통신 장비업체 루멘텀홀딩스가 나스닥100 지수에 새롭게 편입되면서 주가 상승세에 다시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차세대 광통신 기술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까지 더해지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루멘텀은 18일(현지시간) 나스닥100 구성 종목에 새롭게 포함된다. 기존 편입 종목이던 부동산 데이터 기업 코스타를 대체한다. 나스닥100은 혁신 기술과 첨단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의 선도기업들이 포함된 지수다.
루멘텀은 올해 들어 국내 서학개미들의 대표 매수 종목 중 하나로 떠올랐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핵심 부품인 광통신 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실제 루멘텀 주가는 올 들어서만 160% 넘게 급등했다. 나스닥100 편입 소식이 알려진 지난 11일에는 주가가 9.1% 뛰었다.
루멘텀홀딩스 연중 주가 상승 흐름. [구글 파이낸스]
AI 인프라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점도 광통신 업종에는 호재다. 현재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도 자체 AI 인프라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루멘텀을 비롯해 코히런트 등 광통신 기업들의 제품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나스닥100 편입이 루멘텀 주가에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 자금이 자동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요 지수 편입 종목들은 편입 직후 수급 개선 효과로 단기 급등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 미국 메모리업체 샌디스크 역시 지난달 나스닥100 편입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