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서 해임된 사비 알론소, 혼란의 첼시 지휘봉 잡았다…4년 계약 공식 발표

사비 알론소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FC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첼시는 17일 알론소 감독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와 상호 합의로 결별한 뒤 차기 행선지를 물색해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3년 계약 체결 후 8개월도 채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첼시는 이번 시즌에만 엔초 마레스카와 리엄 로지니어 두 명의 정식 감독이 팀을 떠나는 혼란을 겪었다. 현재는 캘럼 맥팔레인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 첼시는 전날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무관이 확정됐다.
첼시는 알론소 감독 선임을 통해 장기적인 안정과 체질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독일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이끌며 2023~2024시즌 구단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과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을 동시에 달성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알론소 감독은 구단 발표를 통해 “첼시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며 감독이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구단 수뇌부와 대화를 나누며 같은 야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 수준에서 꾸준히 경쟁하고 우승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올바른 문화와 팀 색깔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 FC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하며 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마드리드, FC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뛰었고, 스페인 국가대표로는 A매치 114경기에 출전해 2010 남아공 월드컵과 유럽선수권 2회 정상에 올랐다. 영국 BBC는 “첼시는 알론소 감독의 카리스마와 전술적 역량이 팀 재건의 중심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선수단 내부 분위기 수습과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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