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고향여자축구단 입국…수원FC 위민과 붙는다
아시아 女 챔피언스리그 20일 준결승

북한 여자축구단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아시아 여자축구계의 시선이 대한민국 수원으로 향하고 있다.
북한 내고향축구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에서 수원FC 위민과 맞붙는다.
북한 여자축구는 국제무대에서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한 팀이다. 북한 여자축구는 FIFA 주관 U-17·U-20 여자 월드컵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며 성과를 냈다. 특히 연령별 대표팀은 세계 정상권 전력을 유지하며 아시아 여자축구의 강호로 자리 잡았다.
수원FC 위민은 WK리그에서 다져온 조직력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맞선다. 수원FC 위민은 짧은 패스 연결과 측면 전개에 강점을 가진 팀이다. 최근 국내 여자축구가 세밀한 빌드업 축구를 강조하고 있다.
다만 객관적 전력에서는 북한 팀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 여자축구 특유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은 국내 여자 클럽들이 자주 경험하지 못한 유형이다. 경기 초반 압박을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수원FC 위민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수원FC 위민 입장에서는 홈 경기라는 이점이 변수다. 국내 팬들의 응원과 익숙한 환경 속에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다면 승부 흐름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특히 세트피스와 역습 상황에서 효율적인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14일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등 200여개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6 AFC-AWCL 여자축구 공동응원단' 결성 계획을 발표했다. 공동응원단은 약 3000명 규모이다. 공식 명칭은 '수원FC 위민과 내고향 공동응원'으로 정하고, 페어플레이와 평화의 가치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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