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이 바꾼 셀틱의 기적적인 역전 우승…올드펌 골이 우승까지 이어졌다

이인환 2026. 5. 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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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셀틱)이 가장 뜨거운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다시 새겼다.

올드펌 더비에서 터진 동점골은 결국 셀틱의 우승 경쟁을 살린 장면으로 남았다.

셀틱은 1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셀틱의 우승 과정에서 양현준의 이름은 조연이 아니라 분명한 장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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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양현준(셀틱)이 가장 뜨거운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다시 새겼다. 올드펌 더비에서 터진 동점골은 결국 셀틱의 우승 경쟁을 살린 장면으로 남았다.

셀틱은 1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9분 미키 무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라이벌전 특유의 압박감까지 겹친 상황이었다. 분위기를 바꾼 선수는 양현준이었다. 전반 23분 아르네 엥겔스가 내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셀틱 파크 분위기도 달라졌다.

0-1로 끌려가던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셀틱은 후반 들어 다이젠 마에다의 멀티골까지 더해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 골의 의미는 단순한 동점골 이상이었다. 셀틱은 당시 선두 하츠를 추격하던 상황이었다. 레인저스전에서 미끄러졌다면 우승 경쟁 흐름은 크게 꺾일 수 있었다.

하지만 양현준의 골이 균형을 만들었고, 마에다가 마침표를 찍었다. 셀틱은 마지막 주까지 우승 가능성을 끌고 갔다. 결국 셀틱은 최종전에서 하츠를 꺾고 리그 우승을 지켰다. 하츠는 오랜 기다림 끝에 정상 문턱까지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셀틱은 다시 챔피언이 됐다.

그 과정에서 올드펌 더비 승리는 결정적인 분기점이었다. 양현준에게도 의미가 크다. 유럽 무대 초반 그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셀틱이라는 팀은 이름값이 크고, 측면 경쟁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이번 시즌 양현준은 조금씩 달라졌다.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이 아니라 경기 흐름을 바꾸는 선수로 자신의 위치를 넓혔다.

올드펌 더비는 평범한 경기가 아니다. 스코틀랜드 축구의 감정이 가장 강하게 부딪히는 무대다. 그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는 건 팬들에게도 오래 기억될 장면이다. 한국 선수에게는 더 특별하다. 유럽 라이벌전에서 직접 결과에 영향을 준 사례는 많지 않다.

대표팀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홍명보호는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 명단과 역할 분배를 고민하고 있다. 양현준은 측면에서 속도와 활동량, 전방 압박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 여기에 유럽 리그 우승 경쟁과 올드펌 더비에서 결과를 낸 경험까지 더했다.

물론 한 골로 모든 평가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월드컵 무대는 더 빠르고 더 거칠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은 선수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힘이 생긴다. 양현준은 그 힘을 손에 넣었다. 셀틱의 우승 과정에서 양현준의 이름은 조연이 아니라 분명한 장면으로 남았다.

올드펌에서 만든 균형, 그리고 최종전 우승까지 이어진 흐름. 유럽 3년 차 양현준이 스스로 만든 결과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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