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항 잡아야 전북전 승점 1점이 빛난다" 이영민 부천 감독, 포항전 앞두고 "경기 많이 봤다" [현장인터뷰]

정승우 2026. 5. 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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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부천, 정승우 기자] 부천FC 1995가 안방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부천FC1995는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부천은 승점 14점(
3승 5무 6패)으로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포항은 22점(6승 4무 4패)으로 리그 4위를 달리는 중이다.

부천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쉽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공격력 부재가 가장 큰 고민이다. 최근 5경기 동안 넣은 골은 안양 원정에서 터진 가브리엘의 결승골 하나뿐이다. 김천, 제주, 울산을 상대로 모두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고, 직전 전북전에서도 단 한 골도 만들지 못했다.

여기에 바사니도 지난 경기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수비다. 최근 울산과 전북을 상대로도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버티는 힘을 보여줬다. 전북전에서는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크게 밀렸음에도 무실점으로 승점 1점을 챙겼다. 홍성욱-정호진-패트릭 중심 수비라인과 김형근 골키퍼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결국 포항전 역시 공격진 반등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윤빛가람과 가브리엘 조합이 살아나야 한다. 상대 포항은 최근 수비 안정감이 좋은 팀이다. 부천 입장에선 먼저 실점하지 않고 경기 흐름을 길게 끌고 가면서 역습 효율을 높이는 운영이 필요하다. 안방에서 길었던 득점 침묵을 끊어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경기 전 만난 부천 감독 이영민은 "오늘 경기를 이겨야 위 팀들과 승점 차를 줄일 수 있다. 결과가 안 좋으면 두 경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계속 경쟁하기 위해선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직전 전북전 이야기도 꺼냈다. 당시 부천은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크게 밀렸지만 끝까지 버티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 선수들이 정말 운동장에서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승점을 딴 것"이라면서도 "잘해서 1점을 딴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그 승점이 더 빛나려면 오늘 경기를 이겨야 한다. 지난 경기처럼 또 정말 열심히 뛰어준다면 좋은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은 이날 수비 핵심 패트릭 없이 경기에 나선다. 바사니 역시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한다.

이 감독은 패트릭의 결장 이유에 대해 "전북전에서도 솔직히 교체를 해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후 몸 상태가 안 좋아 병원에 갔고, 지금은 경기에 투입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식기 동안 쉬어야 할 것 같다. 바사니도 없고 패트릭도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상대 포항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최근 포항 경기를 많이 봤고, 인천전은 직접 가서 봤다. 포항은 항상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그런 문화가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특히 전환 속도가 정말 빠른 팀이다. 세컨드볼도 중요하지만 결국 우리가 전환 상황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휴식기 계획도 밝혔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환자들이 꽤 많다. 장기 부상자도 있고 계속 경기를 뛰어온 선수들도 많다. 휴식기에 무조건 강하게 훈련하기보다는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짧게 캠프도 계획하고 있다. 거기서 집중적으로 훈련할 생각"이라며 "신재원도 피로골절 증상이 있어서 휴식이 필요하다. 휴식기를 잘 보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전북전에서 전술적인 시도를 충분히 하지 못했던 점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울산전 이후 좋았던 부분을 이어가기 위해 비슷한 멤버로 전북전을 준비했다. 포백 상대로도 어떤 방법을 찾고 싶었는데 경기 흐름상 그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포항전은 또 다른 시험 무대가 될 수 있다. 윤빛가람 같은 선수들을 넣은 이유도 그런 부분 때문이다. 휴식기 전에 우리가 보완해야 할 부분을 더 찾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홈 팬들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홈 경기에서는 항상 선수들에게 이야기한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뛰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전북전 무승부 뒤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내주셨다. 결국 팬들이 원하는 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천이 올해 K리그1 무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홈에서는 팬들을 위해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걸 선수들도 모두 알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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