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은 5안타, 김도영은 홈런, KIA 난리 났는데…김태형만 못 웃었다, OUT 2개 남기고 볼넷 또 볼넷 ‘머나먼 1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태형만 못 웃었네.
KIA 타이거즈가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16-7로 대승했다. 이날 KIA는 장단 19안타를 터트리며 1위 삼성을 무너뜨렸다. 리드오프 박재현은 생애 첫 5안타를 터트렸고, 간판스타 김도영은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2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동안 안 터지던 타선이 오랜만에 화끈하게 터졌다. 타격감이 안 좋던 나성범과 김호령도 나란히 2안타를 치며 터닝포인트를 잡았다. 고민 많은 2번타순에서 주인공으로 나선 박상준도 볼넷 2개 포함 세 차례 출루했다. 김규성도 하위타선에서 3타점을 만들었다.
단, 옥에 티가 있었으니, 선발투수 김태형이었다. 김태형은 4월21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약 1개월만에 선발로 나섰다. 5선발로 출발했으나 한계가 있었고, 2군 조정기를 거쳐 스윙맨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 선발로 발탁된 황동하가 5선발을 넘어 실질적 에이스 노릇을 하면서, 김태형의 선발로테이션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이날 과감하게 김태형을 선발투수로 기용했다. 본래 이날 등판은 아담 올러 차례였다. 올러가 최근 다소 주춤하면서 19일 광주 LG 트윈스전까지 좀 더 쉬게 해주고, 김태형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결과적으로 김태형은 또 한번의 아쉬움을 남겼다. 4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4볼넷 5실점(비자책). 사실 투구내용만 보면 데뷔 후 최고 수준이었다. 4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웠다. 그러나 7-1로 앞선 5회말에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타자 박계범을 149km 포심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수비 잘 하는 유격수 박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김태형이 급격히 흔들렸다. 장승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김상준을 3구 삼진 처리했다.
1사 1,2루. 김성윤과의 승부가 아쉬웠다. 풀카운트서 볼넷을 내줬다. 다음타자가 최형우라는 걸 고려하면 어떻게든 승부를 봐야 했는데, 너무 조심스럽게 승부했다. 김태형은 올해 153~154km를 던질 정도로 구위가 올라왔다. 정면 승부를 해도 충분한데 너무 ABS 모서리를 공략하려는 모습. 물론 스트라이크로 잡힌 공도 적지 않았지만, 아슬아슬하게 빠지는 공이 더 많았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다 보니 가운데로 넣기 더 부담스러워지면서 볼넷.
결국 최형우에게도 조심스럽게 피칭하다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여기서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투구수는 82개. 사실 더 빨리 바꿀 수도 있었지만, 이범호 감독은 나름의 인내를 한 것으로 보였다. 김태형은 입단 2년차인데 아직 데뷔 첫 승이 없기 때문이다.
타선이 마침 7점이나 뽑아줬고, 김태형도 4회까지 1점만 내주며 너무 잘 던졌다. 누가 봐도 첫 승 찬스였다. 이범호 감독도 최대한 챙겨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자가 쌓이고 실점하고, 또 만루가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결단을 내렸다. 김범수도 제구가 다소 흔들리면서 2명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조상우는 강민호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스코어가 7-1서 7-6이 되면서, 경기흐름이 확 바뀌고 말았다.
KIA는 6회초에 고스란히 5득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다시 갖고 온 끝에 낙승했다. 그러나 김태형이 마지막 고비를 못 넘긴 건 옥에 티였다. 4회까지는 잘 던졌으니, 5회를 잘 복기하면 다음에는 꼭 승리를 따낼 수도 있을 것이다.

김태형은 다음 등판서 또 선발로 기회를 얻을까. 기존 선발투수 중 한 명이 한 차례 로테이션에서 빠져야 가능한 일이다. 올 시즌 김태형은 8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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