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가 더 긴장" '기적의 역전극' 매치퀸 등극 방신실, 마음껏 웃지 못했다, 왜?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방신실(22·KB금융그룹)이 역전 드라마로 매치퀸에 오르며 시즌 첫승, 통산 6승을 기록했다.
방신실은 17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3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5000만 원) 결승전에서 최은우(31·아마노코리아)와 18번째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접전을 펼친 끝에, 연장 첫 번째 홀(19번째 홀)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죽음의 조'를 모두 이겨내고 7전 전승을 기록한 방신실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마수걸이 첫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데뷔 시즌인 2023년 2승, 지난해 3승에 이어 투어 통산 6승 고지에 올랐다.
오전 4강전에서 홍진영을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방신실은 박결을 누르고 올라온 '베테랑' 최은우와 맞붙었다.
전반 9개 홀까지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타이 접전이 이어졌으나 후반 들어 균형이 깨졌다. 방신실이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4번 홀(파4)에서 최은우가 버디를 잡아내며 4개 홀을 남겨두고 3홀 차(3DOWN)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지만 방신실은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방신실은 중계 인터뷰에서 "솔직히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었지만, 마음을 비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고 하늘에 결과를 맡기자는 심정으로 한 홀 한 홀 플레이했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마음을 비우자 뒷심이 살아났다.
방신실은 곧바로 이어진 15번 홀(파4)에서 7.3m 거리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본인도 웃음을 지을 만큼 놀라웠던 클러치 퍼트.
이번 대회 내내 빛난 쇼트게임과 퍼트 감각에 대해 그녀는 "지난 비시즌 전지훈련 동안 퍼팅 연습에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 약점을 보완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했던 부분들이 이번 시즌, 특히 이번 대회에서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며 훈련의 성과를 전했다.
16번 홀(파3)을 비기며 여전히 2홀 차 열세였던 방신실은 남은 두 홀을 무조건 다 이겨야 하는 압박감 속에서도 베테랑의 미세한 흔들림을 파고들었다.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최은우가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1홀 차로 좁혀졌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최은우가 치명적인 단거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승부는 극적으로 원점이 되며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19번째 홀). 방신실의 먼 거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기회는 연장 두번째 홀로 이어지는듯 했다. 그러나 극도의 긴장감 탓인지 최은우가 약 3.3m 거리의 파 퍼트를 또 한번 놓지면서 방신실의 역전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방신실은 크게 환호하기보다 덤덤하면서도 안도하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대회를 치르며 7번의 라운드를 소화해야 했던 극심한 피로감과, 상대 선수의 아쉬운 미스로 승리가 굳어진 탓에 마음껏 기뻐하기 어려웠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방신실은 "사실 지금은 7경기를 치르느라 정신이 너무 혼미해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웃어 보였다.
가장 떨렸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방신실은 "정작 오늘 결승전에서는 생각보다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회 극초반인 조별리그 때가 '지면 끝'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훨씬 더 많이 긴장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방신실은 "간절했던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게 돼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올 시즌 다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시즌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홍진영(26·삼천리) 박결(30·두산건설)을 상대로 마지막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1UP) 승리를 거두며 최종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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