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BBBBB' 믿었던 필승조 방화에 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 날아갔다... '이정훈 결승타' KT,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수원 현장리뷰]


KT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한화 에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를 탈출한 KT는 25승 1무 16패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에서 끊긴 한화는 20승 22패로 5할 승률 목전에서 멈췄다.
승부처는 한화가 1점을 따라붙어 7-7이 된 9회말이었다. KT 선두타자 장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김상수의 희생번트 때 2루로 향했다. 오윤석이 중전 안타로 1, 3루가 됐고 여기서 대타 이정훈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로서는 믿었던 필승조 윤산흠이 6-3 앞선 7회말 3연속 볼넷을 주며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류현진의 한·미 통산 200승도 무산됐다. 이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KBO리그 121승, 메이저리그 78승으로 통산 199승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도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그러나 불펜의 방화로 200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한화 타선에서는 문현빈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최재훈이 4타수 2안타 2타점, 이진영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한화는 노시환(3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이진영(중견수)-이도윤(2루수)-김태연(1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이에 맞선 KT는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중견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오윤석(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맷 사우어.
시작부터 꼬였다. 1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류현진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김현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여기서 힐리어드가 중전 1타점 적시타, 김상수가 좌익선상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KT가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답게 곧 안정을 찾았다. KT는 어떻게든 한 점씩 따라가려 했으나, 류현진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오윤석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고 한승택의 희생번트에 2루까지 향했다. 류현진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강민을 헛스윙 삼진, 최원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 사이 한화 타자들도 힘을 냈다. 4회초 선두타자 문현빈이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강백호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이진영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김태연이 사우어의 초구를 공략해 좌익선상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이었다. 여기서 최재훈이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을 일궈냈다.
한화는 강판을 앞둔 류현진에게 한 번 더 힘을 실어줬다. 6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이원석으로 교체됐다. 이원석은 이도윤의 희생번트, 김태연의 초구 땅볼 타구에 홈까지 들어왔다. 한화의 4-2 리드.
류현진은 2002년생 우완 박준영으로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이후 치열한 난타전이 전개됐다. 먼저 6회말 1사에서 힐리어드가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갔다.

강백호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하면서 기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유격수 이강민의 실책이 나왔다. 이강민은 이원석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 송구하려는 과정에서 공을 놓쳤다. 그사이 문현빈이 홈까지 파고 들었고 이강민이 재빨리 홈 송구를 선택했지만, 포수 강현우의 태그가 늦었다.
하지만 형들이 막내의 부담을 덜어줬다. KT가 3-6으로 지고 있는 7회말 윤산흠이 유준규, 최원준, 김민혁에게 연속 볼넷을 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현수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쳐 KT가 두 점을 따라갔다.
구원 등판한 조동욱이 힐리어드를 2루수 뜬공,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는 사이 2루 주자 김민혁은 3루로 향했다. 김상수가 조동욱의 실투를 통타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하면서 6-6 균형이 맞춰졌다. 끝내 역전에 성공한 KT다. 8회말 선두타자 강현우가 김종수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다. 장준원이 희생번트로 2루까지 보냈고 최원준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한화도 막판 뒷심을 보였다. 9회초 1사에서 박영현을 상대로 강백호가 중전 안타, 대타 최인호, 황영묵이 연거푸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김태연이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을 올리며 7-7이 됐다. 하지만 KT 역시 9회말 1사 1, 3루에서 대타 이정훈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연장까지 가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수원=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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