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충북을 제2의 판교로…'창업특별도' 만들 것"
기업 찾아오고 청년 돌아오는 충북 제시
권역별 의료 사각지대 해소 등 중점 추진
농촌지역 위기 해소 위한 실질 방안 모색
(편집자주)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충북도지사 탈환을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민주당 신 후보는 충북을 제2의 판교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기업이 찾아오고 청년이 돌아오는 충북을 만들겠다는 '창업특별도 충북'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5만 석 규모 돔구장 건설과 프로야구 제2구단 창단을 통해 스포츠·문화 인프라를 새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충북의 미래 먹거리를 향한 창업 생태계와 문화사회 간접자본자본(SOC)으로 맞서는 두 후보의 공약 구상과 해법을 들어봤다.

민주당 신용한 후보는 6·3 지방선거 1호 공약으로 '창업특별도 충북'을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충북창업펀드를 2000억 원 규모로 확대 운영하고 충북지역성장펀드에 출연금 확충을 통해 더 많은 도내 벤처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충북을 제2의 판교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로 기업이 찾아오고 청년이 돌아오는 충북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신 후보는 "일자리와 창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향하던 충북의 지역인재들이 충북에서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청주와 오창, 충주를 잇는 충북의 경제 삼각 벨트를 구축해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혁신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주권 중심의 혁신 스타트업의 지역균형이 이뤄지도록 북부권, 남부권 창업기업 인센티브 및 기업 유입 시 추가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창업특별도 충북의 성공 스토리를 위해 '실패 스펙', '패자부활전' 제도를 시행해 일정 요건을 갖춘 창업 실패자를 테크 창업, 로컬 창업 지원부서 등에 배치하고 중진공 산하 재도전종합지원센터 모델을 충북에 적용해 '충북재기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점을 두고 추진할 주요 공약으로는 권역별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1인 가구 지원센터 건립, 충북형 돌봄 모델 구축, 장애인 친화도 충북 조성으로 촘촘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또 이동노동자 쉼터를 권역별로 확대하고, 노동 사각지대 해소 등으로 노동 존중에 방점을 둔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주요 공약 이행을 위해 중앙정부 협력을 통한 특별교부세, 공모사업 등 국비 확보 및 지방비(시·도비) 매칭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선 9기 충북에 필요한 최우선 과제로 수도권에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하면서 수도권 과밀화, 지역소멸, 지역균형발전은 모든 정권의 국정과제다. 공교롭게도 충북 인구 중 52%가 청주에 집중되고 있어 수도권 일극화 문제가 충북 내에서는 청주 일극화로 나타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부권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 등 특징을 살리는 창업기회를 제공하고, 남부권은 힐링·체류 관광의 거점으로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접근해야 각 지역이 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충청권 통합과 관련해서 대전·충남 통합 논의 과정에서 충북소외론에 대한 대책도 언급했다. 그는 "청주는 대전과 비교했을 때 도시 경쟁력이 뒤처지지 않는다. 통합 논의가 시작되면 그 역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각종 지표가 이미 충북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어 중부내륙특별법 등 기존 지역지원법안을 개정, 예산 활용의 자율성을 확보한 후 충북을 강소특별도로 만들고, 이후 충청 통합의 주도권을 쥐고 충북의 이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또 농촌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구감소 종합 전략이 필요하다는 해법도 내놨다. 충북에는 제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음성 등 소멸위험지역이 7곳이나 있고 보은과 괴산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있다.
신 후보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여성과 청년 농업인 관련 전담부서 설치를 검토하는 한편 이들의 경영 능력과 농업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단순 지원 정책에 의존한 농촌 유인 정책에서 벗어나 생활인구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농촌의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신 후보는 K-팝 아레나 건립사업을 새로운 공약으로 제시하며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의 중점 공약에 대해 엇갈린 입장도 피력했다. 민선 8기 충북도의 최대 현안인 5만석 돔구장 건립사업은 꿈의 공약으로 실용적 관점에서 맞지 않아 불가능하다는 것이 신 후보의 판단이다. 다만 5만석 동구장에서 2만석 규모 K-팝 공연장으로 규모는 줄었지만 공약 실현을 위해 민간기업과의 합작도 추진한다는 것이다.
신 후보는 "6·3 지방선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이념과 정쟁이 아닌 실용과 민생의 충북으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인공지능(AI)·로보틱스 시대에 맞는 '강한 충북'을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타파하고 지방주도성장, 그 중심을 충북이 이끌어 나아가는 충북주도성장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통령도 이렇게 했는데"…세종서 투표 용지 들고 소란 - 대전일보
- 대전시장 허태정 55.9%, 이장우 42.9% [방송3사 출구조사] - 대전일보
- 울분 쏟아내는 유족들…"지옥불로 집어 넣은 것"[한화에어로 폭발사고] - 대전일보
- 대전 시내버스서 10대 고등학생이 중학생 흉기로 찔러 - 대전일보
- 충청 교육감 출구조사…대전 성광진 33.2%·충남 이병도 34.1% - 대전일보
- 탈출 늑대 '늑구', 드디어 다시 본다… 대전 오월드, 5일 재개장 - 대전일보
- [르포] "지옥불로 집어넣은 거 아냐"…텅 빈 빈소서 유족들 '울분'[한화에어로 폭발사고] - 대전일
- "대통령도 보여줬는데" 투표용지 보여 주려던 40대 퇴장 - 대전일보
- JTBC 예측 조사 결과 "민주당 10곳·국민의힘 1곳 우세, 경합은 5곳" - 대전일보
-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국민 신뢰 훼손…재발 방지"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