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실책→7실점 와르르' 롯데 팬들이 자리를 떴다…한동희 홈런, 로드리게스 6이닝 1실점까지 좋았는데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만원 관중이 들어찬 잠실구장에 8회부터 빈자리가 생겼다. 예매 전쟁을 거치며 어렵게 티켓을 구한 팬들도 끝까지 버틸 수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8로 크게 졌다. 7회에만 무려 7점을 빼앗겼다. 실책에서 시작된 위기가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동희의 선제 솔로포와 로드리게스의 6이닝 1실점 호투까지. 비록 리드하지는 못했지만 6회까지 롯데는 두산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7회가 되면서 마치 다른 팀이 온 것처럼 경기력이 무너졌다. 7회에만 실책 2개가 나왔고, 이 실책이 전부 실점으로 이어졌다. 7회에만 7점을 빼앗기며 분위기를 내주자 잠실구장 3루쪽 롯데 응원석에 빈자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로드리게스는 1-0으로 앞선 5회 강승호에게 솔로홈런 한 방을 맞았을 뿐 6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티고 있었다. 6회까지 투구 수 93개로 교체 타이밍이 다가오는 가운데, 롯데는 7회도 로드리게스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가 박지훈과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무사 1, 3루 위기에서 1루 견제가 뒤로 빠지는 실책까지 나오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여기에 오명진의 3루수 땅볼 때 한동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또 공짜 점수를 헌납했다.
바뀐 투수 정철원이 대타 박찬호의 땅볼을 잡아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그뿐이었다. 롯데는 두산 타선의 상승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정수빈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오명진이 득점했다. 점수가 1-4로 벌어졌다. 2사 후에는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 김민석의 3점 홈런이 나오면서 1-8이 됐다.
롯데는 정철원에 이어 최이준까지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돌아온 것은 7실점 빅이닝 허용이었다.
8회 빅터 레이예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고, 9회에는 박승욱 김세민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기회에서 2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 양상을 바꿀 수는 없었다. 한편 김세민은 이 2루타로 1군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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