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서울보다 더 좋다” 반응까지…외국인들 사이서 입소문 난 뜻밖의 ‘한국 여행지’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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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병 아니고 부산병 걸렸어요."

부산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산에 매료된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부산병'이 새로운 유행어처럼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64만명을 유치한 부산시는 올해 4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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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말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다시 보고 싶은 베스트컷’ 특별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병 아니고 부산병 걸렸어요.”

부산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대만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부산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병처럼 깊어졌다는 의미의 ‘부산병’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17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2만3946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명을 돌파한 기록이다. 지난해 4월 세웠던 기존 최단 기록도 한 달 앞당겼다.

국적별로는 대만 관광객이 20만89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9만7958명), 일본(13만217명), 미국(8만1437명), 베트남(4만4352명) 순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한 2355억원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 부산 인기가 두드러진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KKday가 발표한 ‘2025년 대만 여행객 여행 선호도 인사이트’에서 부산은 일본 오사카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3일 이하 단기 여행’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대만에서 부산까지 비행시간이 약 2시간15분에 불과해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짧은 일정 안에서도 바다와 도심, 먹거리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부산만의 독특한 도시 풍경에도 매력을 느끼고 있다. 산과 바다, 강이 도심과 어우러진 풍경에 더해 대중교통만으로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별다른 계획 없이 골목과 해안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한국 지역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만의 한 누리꾼이 부산 여행 후 “부산병에 걸렸다”며 SNS에 올린 게시글. SNS 갈무리

대표 관광지로는 미포에서 송정까지 이어지는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운대블루라인파크와 감천문화마을·흰여울문화마을 등이 꼽힌다. 부산 특유의 골목 감성과 바다 풍경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돼지국밥·씨앗호떡·부산어묵 등 지역 색이 뚜렷한 먹거리 역시 부산 관광 인기를 견인한다. 실제로 부산관광공사가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돼지국밥이 66.9%로 가장 선호하는 부산 음식 1위에 올랐다. 이어 부산어묵(37.4%), 씨앗호떡(22.4%)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상에서는 그동안 한국의 수도 서울을 동경하는 마음을 뜻하는 ‘서울병’이라는 표현이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산에 매료된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부산병’이 새로운 유행어처럼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64만명을 유치한 부산시는 올해 4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는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유치와 소비액 1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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