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IPO 최대어' 스페이스X에 최대 15조 투자 검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최대 100억달러(약 15조원)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블랙록이 운용 중인 액티브 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에 50억~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가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750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인 것을 고려하면 블랙록의 이번 투자는 전체 물량의 최대 13.3%에 달해 스페이스X에 대한 기관 투자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 기업가치 1조2000억달러로, 다음 달 나스닥 상장을 통해 700억~7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기록했던 IPO 자금조달 최대 기록 290억달러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로, 사상 최대 IPO가 될 전망이다.
상장일은 6월12일로 예상됐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IPO 일정을 앞당겨 내달 12일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시장은 창업자인 머스크의 생일(6월28일)에 맞춰 IPO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예상보다 빨리 서류 검토를 마쳐 일정이 앞당겼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스페이스X의 IPO 일정은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6월4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진행한 뒤 같은 달 11일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예상 종목명은 'SPCX'다.
한편 스페이스X 주주들은 5대1 주식분할을 승인, IPO 앞 몸값 조정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 이사회가 권고한 5대1 주식분할 안건을 주주 과반이 승인했다"며 "주주들은 이메일을 통해 주식분할 이후 주당 공정시장가치가 526.59달러에서 105.32달러로 조정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주식분할은 18일부터 22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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