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남녀가 만화카페에서”…‘모자무싸’ 가디건 포옹, 호불호 갈렸다[스경X이슈]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속 한 포옹 장면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모자무싸’에서는 만년 감독 지망생이었던 황동만(구교환 분)이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는 극적인 과정이 전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단골 만화방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영화 제작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황동만을 향해 변은아는 조용히 곁으로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넸다. 변은아는 “도망가고 싶다면 내가 도망 가게 해주겠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두려움을 견디냐”라며 그의 무거운 어깨를 다독였다. 이어 울컥한 황동만을 바라보던 변은아는 자신이 입고 있던 가디건을 넓게 펼쳐 그를 품 안에 통째로 감싸 안았다. 그러고는 “같이 도망가자고 하면 같이 도망갈 거고, 평생 숨어살자고 하면 숨어살 거다”라며 굳건한 사랑을 맹세했다.
극 중 인물들의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는 극적인 연출이었으나,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는 이른바 ‘가디건 포옹’ 신을 두고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성인 남녀의 로맨스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유아기적인 연출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보자마자 너무 당황스러웠다. 다 큰 남녀 둘이 만화카페라는 공공장소에서 저러는 행위가 현실 같았으면 말이 안 되고 거북한 모습일 텐데” “그냥 안아도 되는데 굳이 가디건 안으로 넣어 안아주는 게 거부감이 들었다” “앞뒤 맥락을 다 알고 봐도 이 장면은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한 누리꾼은 “애초에 남녀 관계의 로맨스를 왜 모성애로 푸는지 모르겠다. 굳이 옷 안으로 넣어서 안아주는 것도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 같은데, 오히려 더 불쾌하다”며 연출의 과잉을 비판했다. 이러한 포옹 방식이 성인 남녀의 서사에서는 불쾌함과 이질감을 자아낸다는 것이다.
반면, 해당 장면이 가진 정서적 깊이에 공감하며 신선한 연출이라는 호평도 만만치 않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저런 포옹 방식은 드라마에서 처음 봐서 너무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진짜 은아(고윤정)가 되고 싶었던 힘있는 엄마의 모습 같았다” “엄마 사랑을 못 받아본 여자가 엄마처럼 누군가를 품어주는 게 너무 감동적” “키스신이나 베드신보다 더 한 사랑의 무게를 느꼈다“며 작품이 전하고자 한 위로의 메시지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종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모자무싸’가 이번 ‘가디건 포옹신’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엇갈린 비판과 호평 속에서, 남은 회차 동안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설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오는 24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민주 기자 leem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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