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北 '내고향축구단' 입국…굳은 표정으로 정면만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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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 출전하는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한국 땅을 밟았다.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도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입국을 환영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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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지시받은 듯 묵묵부답
적대적 두 국가 이후 첫 북한 인사 입국
20일 수원FC위민과 AFC AWCL 준결승

[더팩트|인천=김정수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 출전하는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한국 땅을 밟았다.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인원은 당초 39명에서 예비선수 4명이 빠진 35명으로 확인됐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현철윤 내고향여자축구단 단장과 리유일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다. 이들은 '오랜만에 왔는데 소감이 어떠냐' '경기를 앞둔 각오는 어떻게 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정면만 응시한 채 빠르게 이동했다.
선수단은 입국을 환영하는 시민사회단체들에도 별다른 눈길을 주지 않았다. 곧장 터미널 출구로 이동한 이들은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을 떠났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이날부터 수원의 한 호텔에 머물며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20일 수원FC위민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준결승을 치른다. 결승에 진출한다면 23일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라자(일본) 중 승자와 결승전을 갖는다.
북한 선수단이 스포츠 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건 지난 2018년 12월 인천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다. 북한 여자 축구팀으로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한 이후 북한 인사의 첫 방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남이 남북 단절을 해소할 계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남북협력민간단체(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시민평화포럼 등 200여 개 단체는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 모두를 응원하는 공동응원단을 결성했다. 규모는 약 3000명이다. 통일부는 이들 민간단체의 응원 도구 구입 등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3억 원 범위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인천공항에도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입국을 환영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였다. 인천광역시 체육회, 인천함북도민회, 인천미추홀구체육회, 인천이북실향민도움회에서는 '내고향여자축구단 환영' '내고향여자축구단 여러분 환영합니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이들을 맞았다.
이인철 인천 함경북도민회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남북 화해의 어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런 체육 교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창영 인천자주통일평화연대 공동대표는 "남북 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우리 동포끼리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작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AFC 계기 한국 체류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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