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에도 무반응·2분 만에 슉... 철저한 준비 같았던 입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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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관련 단체들의 환대에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입국길은 마치 철저하게 준비된 시나리오 같았다.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에 출전하는 내고향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내고향은 입국 예정 시간보다 36분 늦은 오후 2시 51분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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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스포츠단 방한
오는 20일 수원FC 위민과 맞대결
[영종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통일 관련 단체들의 환대에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입국길은 마치 철저하게 준비된 시나리오 같았다.


통일부에 따르면 내고향은 선수 27명,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으로 이뤄졌다. 이날 입국 현장에는 취재진과 통일 관련 단체 등 1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취재진 중에는 일본 매체도 있는 걸로 알려졌고, 경찰도 약 50명이 배치됐다.
입국 예정 시간 2시간여 전부터 인천미추홀구체육회·인천이북실향민도움회, 인천광역시체육회·인천함북도민회, 자주통화평화연대 등 통일 관련 단체가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현수막 등을 준비했고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환영 문구를 함께 외치며 손님맞이를 준비했다.
내고향은 입국 예정 시간보다 36분 늦은 오후 2시 51분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단이 입국장을 나오자 환영단은 “내고향 환영합니다”라고 외치며 이들을 맞았다.


내고향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로 AWCL 준결승을 치른다. 승자는 오는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승자와 트로피를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대회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5억 원), 준우승 상금은 50만 달러(7억 5000만 원)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 공동 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으로 활발하게 이뤄지던 남북 체육 교류는 이후 관계 경색으로 인해 더 진전되지 못했다.
평양을 연고로 2012년 창단한 내고향은 2021~22시즌 북한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 후원을 받는 기업형 체육단으로 선수단 상당수가 북한 국가대표로 구성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조별리그에서는 수원FC 위민을 3-0으로 꺾기도 했다.
수원FC 위민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다. 지난 3월 대회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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