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서 정청래 만난 안호영…'표정은 씁쓸'
안 의원 "당 고쳐 도민에게 사랑받는 당으로 거듭나야"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이 17일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열린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석이 불투명했던 안 의원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참석했다"며 살이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원택 후보에게 1% 차이로 패했던 안 의원은 "이원택 후보에 대한 중앙당 윤리감찰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지난 4월 11일부터 22일까지 12일간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했다.
당시 안 의원은 "(이번 경선은)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았다. 무효"라며 "불공정·부정의로 얼룩진 경선 결과는 정당성 차원에서 인정할 수 없다. 민주당은 즉각 재감찰에 나서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의원은 "정청래 지도부가 이원택 의원을 후보로 만들기 위해 제대로 감찰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때문인지 정청래 대표는 안 의원의 단식 12일 동안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
단식을 마친 안 의원은 서울 녹색병원서 몸을 추스른 후 최근 활동을 시작했다.
안 의원 지인들은 "정 대표가 참석하는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면 안 된다"고 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 의원은 이날 오후 핼쑥한 모습으로 행사장에 모습을 보였다. 정 대표와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이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나 안 의원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윤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아쉽게 석패한 안 의원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이 안호영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정 대표 축사에서 "안 의원이 당을 위해 열심히 뛰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에서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 인사말에서 "경선에서 많은 지지를 보내 준 당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경선에 대해 아쉬움과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당의 이러한 것들을 고쳐 도민에게 사랑받는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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