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한복판에 선 약사회…‘약국·한약국 혼란’ 대국민 외침
대한약사회, 서울역 광장 대국민 캠페인 진행
30도에 가까운 이른 초여름 더위 속에서 약사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의약품 안전과 국민 건강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에 나섰다.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1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약국과 한약국, 이제는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를 주제로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약국과 한약국이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약물운전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적극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한약사 문제 관련 이해를 돕기 위한 차량 전광판과 배너 등 다양한 홍보물이 설치됐으며, "약사가 없는 약국도 있나요?", "약국일까, 한약국일까?"와 같은 질문형 메시지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의사-의원, 한의사-한의원의 관계를 사례로 제시하며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 범위와 역할이 다르다는 점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약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약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도 함께 실시됐다.
홍보부스를 찾은 시민들에게는 마약성 진통제나 향정신성의약품뿐 아니라 감기약, 항히스타민제, 근육이완제 등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의약품도 졸림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해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한약사회 백경한 부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국민들이 약국과 한약국의 차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며 "'약사는 약국, 한약사는 한약국'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홍보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상담을 받는 전문가가 약사인지 한약사인지 알아야 하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이자 안전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최근 시행된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규제를 언급하며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대마뿐 아니라 일반의약품 중에도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는 약물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중에도 졸음, 시야 몽롱,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이 많다"며 복약지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최종석 회장은 "시민들은 약 구매 시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인지 약사에게 반드시 상담받아야 하며, 약사 역시 적극적인 복약지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