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유정복, 양향자와 긴급 회견…박 ‘대장동식 개발’ 발언 철회 촉구

박예진 기자 2026. 5. 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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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여의도 국힘 중앙당서 발표
대장동 관련 시민단체 대표 참석
민주당 후보 긍정 발언 대응 차원
유 “특정 업자 막대한 이익 챙기고
시민 공익은 외면된 사업” 맹비난
양 후보 “대통령 후광 활용 의도”
양 대표 “창의적 모델, 소 웃을 일”
▲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양영수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 성남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와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의 '대장동식 개발' 발언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여야 인천시장 후보 간 '대장동식 개발'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대장동 개발 옹호 발언을 비판하며 박찬대 후보에게 발언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 후보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양향자 후보, 양영수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 성남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와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는 대통령이 아닌 시민들로부터 평가받는 것"이라며 "인천은 결코 대장동 시즌2가 돼선 안 된다. '대장동식 개발을 인천에 적용하겠다'는 발언을 철회하고 공개적으로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박 후보의 '대장동식 개발' 발언에 더해 추미애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까지 대장동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한 공동 대응 차원이라고 유 후보는 설명했다.

유 후보는 "박찬대 후보가 대장동 개발 방식을 '창의적 아이디어'라고 칭송하고 인천 개발에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대장동은 특정 민간 업자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시민 공익은 외면된 사업인데 이를 어떻게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대장동은 현재 관련자들에 대한 1심 유죄 판결과 항소심이 진행 중인 사건"이라며 "이를 '창의적 아이디어'라고 부르는 것은 피해를 호소해 온 성남 시민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덧붙였다.

양 후보도 "추미애 후보와 박찬대 후보가 대장동 사건을 옹호하며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다"며 "대통령 후광으로 선거를 치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 상임대표도 "도둑맞은 성남 시민 돈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시민 소송을 진행 중인데 참담한 심정"이라며 "대장동은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인데 이를 창의적 모델이라고 하는 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 측이 이번 공방을 '전형적 네거티브'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도 반박이 이어졌다.

유 후보는 질의응답에서 "네거티브는 듣지도 않은 얘기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것이다. 대장동은 명백한 팩트인데 이를 네거티브라고 하는 것은 잘못을 감추려는 술수"라며 "본인이 대장동 모델을 인천에 적용하겠다고 한 것이지 제가 먼저 꺼낸 게 아니다"라고 했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후보 공조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인천·서울·경기는 같은 생활권"이라며 "교통·환경·문화 등 수도권 공통 현안에 대해 양향자·오세훈 후보와 함께 논의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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