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POTR] '전북전 미친 선방→인생 경기' 펼친 부천 김형근 "다시 해 보라면 못할 거 같아요"

배웅기 2026. 5. 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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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32)이 부천FC1995의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부천은 1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2016년 부산아이파크에서 프로 데뷔한 김형근은 서울 이랜드 FC와 제주유나이티드(現 제주SK FC)를 거쳐 2024년 겨울 부천에 둥지를 틀었고, 이후 확고한 주전으로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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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배웅기 기자 = 김형근(32)이 부천FC1995의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부천은 1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마치 승리 같은 무승부였다. 이날 부천은 전반 5분 만에 바사니가 불운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지만 김형근이 전북의 열 차례 유효 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는 '미친 활약'을 선보이며 귀중한 승점 1을 챙길 수 있었다.

'골닷컴'은 하나은행 K리그 2026 'Player Of The 14 Round'에 김형근을 선정했다. 김형근은 전화 인터뷰에서 "전후반 내내 시간이 잘 가지 않더라. 후반 추가시간에는 너무 힘들었다"며 "영상을 다시 보니 막을 만한 장면도 몇 차례 있었던 것 같은데, 티아고의 헤더 슛은 제가 생각해도 정말 잘 막았다. 보고 뻗은 것은 아니다. 어떻게든 막자는 생각으로 팔을 벌린 것"이라고 돌아봤다.


바사니의 이른 퇴장 직후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묻자 "'큰일 났다. 딱 두 골만 먹자'고 생각했다"며 웃은 뒤 "그런데 계속 실점하지 않다 보니 욕심이 나더라. 그래서 '한 번 해 보자' 하며 버텼는데, 결과적으로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수비진에도 정말 고맙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에 계속 몰입하고자 했다. 사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속으로 계속 '정신 차려라', '포기하지 말자'고 되뇌었다. 정말 언제 실점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전북전이 축구 인생 최고의 경기였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그렇다. 다시 해 보라면 못할 것 같다. 솔직히 쉽지 않은 일"이라고 답했다.

프로 11년 차의 김형근에게 부천이란 팀이 주는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 2016년 부산아이파크에서 프로 데뷔한 김형근은 서울 이랜드 FC와 제주유나이티드(現 제주SK FC)를 거쳐 2024년 겨울 부천에 둥지를 틀었고, 이후 확고한 주전으로 입지를 굳혔다.

김형근은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경기도 거의 뛰지 못하던 3순위 골키퍼였는데, 데려와 주시고 또 믿고 기용해 주셨다. 항상 뒤에서 응원해 주시는 '헤르메스' 팬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며 "저희가 아직 홈 승리가 없다.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꼭 이겨서 편안한 마음으로 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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