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경북도지사 여야 후보들, 지지 선언으로 세 확장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지지 선언을 통해 세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힘 탈당 당원 김부겸 지지 러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예정지인 군위 지역 국민의힘 당원 1천701명이 집단 탈당한 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6일과 10일 탈당 인원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국민의힘 탈당자는 총 3천373명이다.
탈당 후 김부겸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선 군위 지역 국민의힘 전 당원들은 "신공항 사업 지연과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도 국민의힘이 지역 현안을 외면했다"며 "책임 있는 정치 참여를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비상대책위원회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17일 대구 달서구 희망캠프에서 열린 군위 지역 국민의힘 탈당 및 지지선언 행사에서 "신공항 문제를 정면 돌파해 반드시 빨리 착공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공자기금 5천억과 특별지원 5천억을 확보해 우선 부지 보상과 착공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1조원을 투입해 사업을 바로 시작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대구 원로들, 추경호 '경제 살릴 적임자'
대구지역 원로 인사들이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사회 원로들이 공개적으로 힘을 싣는 분위기다.
지지 선언에는 문희갑·조해녕·김범일 전 대구시장을 비롯해 배영식·이종진·류성걸 전 국회의원,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여동영 전 대구변호사회 회장, 김성호 전 영남대병원장, 손수상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등 각계 원로 134명이 이름을 올렸다. 언론·문화·종교계 인사들도 대거 동참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대구·경북 지역 대학교수 222명이 추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원로들은 지지 선언문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행정 책임자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헌정 질서를 흔드는 여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고 대한민국의 근간을 지켜낼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경제 회복을 강조하며 추 후보의 경제 전문성을 부각했다. 원로들은 "지역 곳곳에서 경제를 살려달라는 절박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며 "추 후보는 정책 역량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돈과 사람이 모이는 대구'를 만들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지역 교수, 연구자 등 오중기 지지 선언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 캠프는 17일 대구·경북(TK) 지역 교수와 연구자, 전문가 122명이 오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며 '경북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지지 선언에 참여한 교수와 전문가들은 오 후보에 대해 "경북의 현실을 현장에서 오래 경험해 온 정치인"이라며 "도정을 도민 생존과 지역 미래를 책임지는 공적 시스템으로 전환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오 후보가 강조해온 지역별 맞춤형 발전 전략과 TK 초광역 협력 구상에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이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대학 위기 대응 방안으로 오 후보가 제시한 '2030 경북형 연합캠퍼스' 전략을 핵심 정책으로 꼽았다.
이들은 "경북은 더 이상 거대 개발사업만으로 살아날 수 없다"며 "의료 접근성 개선과 청년 정착, 교육 혁신 등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림·이상훈·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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