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재보선 후보 인터뷰] ‘이재명의 1번타자’ 김남준 “실적과 성과로 입증하겠다”
성남·경기·청와대 거친 ‘이재명 최측근’ 첫 선거 도전
대장홍대선·GTX-D 추진 등 계양 교통 인프라 강조
“인천·경기·서울 다르다”… ‘수도권 오버홀’ 전략 제시
“구호 아닌 성과로 증명”… 지역 현안 해결 의지 밝혀

인천 계양구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남준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임학사거리에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4년 전 계양구을 선거에 출마할 당시 선거사무소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이번 선거에서 연수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계양구을에서 5선에 성공했을 당시 사용했던 지역 사무실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2014년 성남시 대변인을 시작으로 경기도와 계양구를 거처 청와대까지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숱한 선거를 치렀다. 하지만 참모가 아닌 후보로 나서는 첫 선거를 두고 ‘마치 다른 종목을 뛰는 것 같다’고 했다.
김 후보는 최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모시면서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선거는 다 해봤다. 농담 삼아 조합장 선거 빼고 다 해봤는데, 직접 뛰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출마를 발표하고 두 달 동안 계양구 곳곳을 돌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많이들 반겨주셔서 긍정적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의 1번타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계양구을에 도전장을 내민 김 후보는 지역 최대 현안으로 교통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접해 있지만, 막상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열악한 대중교통망으로 인해 지하철 노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많이 접했다고 한다. 김 후보는 “계양테크노밸리를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던 이 대통령의 구상과 연계한 교통 인프라 확보가 시급한 사안”이라며 “대장홍대선 연장 노선, GTX-D Y자 노선 등을 신속히 추진하는 게 최대 과제”라고 했다.
김 후보는 계양구을 공천을 받은 직후 본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수도권 오버홀’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기계의 엔진 등을 완전히 분해해 세척하고 보수한 뒤 재조립해 새 것에 가깝게 만드는 작업인 오버홀의 개념을 수도권 상황에 비유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 국정기조인 ‘5극3특’ 전략 속에서 인천은 서울과 가깝다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을 상황에 놓였다”며 “수도권이라고 하나로 묶어선 안 된다. 인천과 경기는 여건도 정서도 다른 만큼 각 지역의 상황에 맞는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이라는 대한민국의 메인 엔진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인천, 경기, 서울을 분리해서 각각의 특성을 살피는 작업을 오버홀에 빗대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의 대변인이 아닌 정치인 김남준으로서 ‘실적과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공약 등을) 구호로 말해도 지금 단계에서 유권자들을 완전히 설득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실적과 성과로 보여드려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두 달 동안 주민들을 만나면서 파악한 지역 현안 중 당장에라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장관들을 만나 설명하고 정책 제안도 했다. 앞으로 계속 입증해 보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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