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광안리 다음 타자, 송도 아닌 ‘여기’?···부산 바다 ‘3강’ 구도 바뀔까
3위 송도 302만명과 불과 50만명 차이
올해 해운대해수욕장 1000만명 돌파 ‘관심’

부산 지역의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 시즌을 앞두고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이 부산 해수욕장 3강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방문객 수 집계 결과 해운대, 광안리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기존 방문객 수 3위인 송도해수욕장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1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2197만9000명으로 전년도인 2024년보다 1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압도적인 1등은 해운대해수욕장으로 지난해 999만5000명이 찾았고, 2위인 광안리해수욕장에는 457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눈길을 끄는 곳은 다대포해수욕장이다. 지난해 258만 명(동·서측 합계)이 몰렸다. 3위인 송도해수욕장의 302만 명과 불과 50만 명 정도 차이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지난해 30여 년 만에 동측 해수욕장을 재개장했다. 모래유실로 인해 선착장으로 사용되던 곳인데, 정박한 배를 치우고 백사장을 새로 만들었다. 동측에만 52만6000명이 몰렸다. 방문객 수는 서측 해수욕장만 있던 2024년(115만 명)보다 약 125%나 늘었다.
우리나라 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은 1970년대 인파 집중으로 인한 수질오염 이후, 2000년대 들어 해상케이블카와 다이빙대 등을 설치하며 인기회복에 성공했다. 2023년 213만 명, 2024년 262만 명이 몰리며 해운대와 광안리의 뒤를 잇는 부산 대표 해수욕장으로 부활했다. 지난해 방문객 증가세는 15%정도에 그쳤다.
사하구 관계자는 “다대포는 도시철도가 바로 연결되고, 동측 해수욕장 백사장 폭이 좁아 바다 접근성이 좋은게 장점”이라며 “선셋영화제와 바다축제 등을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집중적으로 열어, 휴가철 방문객 수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 대부분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6월 21일부터 9월14일까지, 송정해수욕장은 6월21일부터 8월 31일까지가 개장기간이다. 올해는 다대포해수욕장의 인기와 함께 해운대해수욕장 방문객이 1000만 명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개장 기간을 늦췄고, 지난해의 경우 늦더위로 인해 9월에만 80만여 명이 방문했다”며 “개장기간 동안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하는 등 방문객 불편을 죄대한 없앨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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