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A매치 1경기 이기혁 발탁…손흥민·이강인 앞세워 월드컵 도전 장도

김창금 기자 2026. 5. 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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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발탁된 이기혁(26·강원FC)의 패기와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건재한 기존 중심축.

여기에 왕성하게 회복 중인 황인범의 합류 기대감까지.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 전략은 핵심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변화를 택한 것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

정교한 롱패스 능력,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전환한 뒤 대표팀에 뽑힌 것은 홍명보 감독의 선수 시절 경험과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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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월드컵 26명 엔트리 발표
홍 감독 “1차 목표 좋은 위치서 32강”
홍명보 감독이 16일 서울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코치진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깜짝 발탁된 이기혁(26·강원FC)의 패기와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건재한 기존 중심축. 여기에 왕성하게 회복 중인 황인범의 합류 기대감까지….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 전략은 핵심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변화를 택한 것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

홍명보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16일 서울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6.11~7.19) 출전 선수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국내파 중심의 1진은 18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출발한다. 홍 감독은 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무대에 필요한 경험과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선발했다. 좋은 위치로 32강에 진출하는 게 1차 목표다.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지면 생각지도 못한 성적을 낼 수도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강원FC 이기혁. 강원FC 제공

멀티자원 이기혁 새 얼굴 발탁 파격

이기혁(1m84)은 2022 동아시안컵 대회 때 소집돼 홍콩전(3-0)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A매치를 치렀다. 2021년 수원FC에 입단했고,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쳐 2024년부터 강원에서 뛰면서 기량이 급격히 올라갔다. 애초 미드필더로 출발했지만 윤정환 감독 시절 강원에서 센터백을 겸직했고, 올 시즌 강원의 중앙 수비수로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에 4차례 뽑힐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 발기술이 있고 스피드와 공격 가담, 슈팅력을 갖췄는데, 마침 강원은 현재 K리그 14경기에서 최소 실점(10골)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정교한 롱패스 능력,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전환한 뒤 대표팀에 뽑힌 것은 홍명보 감독의 선수 시절 경험과 겹친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이기혁은 미드필더부터 중앙, 측면까지 담당할 수 있는 멀티 요원이다.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파로 다재다능한 울산HD 공격수 이동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국내파 또 한명의 깜짝 발탁 이동경

홍명보 감독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공격수 자리 가운데 하나를 K리거 이동경(29·울산HD)에 맡겼다. 이동경은 16회 A매치(3골)에 출전했고, 홍명보호에 6차례 호출됐다. 지난해 열린 동아시안컵 중국전(3-0)에서 골을 터트렸고, 9월 미국과 원정경기(2-0)에서도 득점포를 작렬했다. 민첩한 측면 공격수로 판단이 빠른 만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대체 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홍 감독은 “이동경은 경험도 많고, 볼을 잘 연결하는 선수다. 스피드가 필요하거나 볼을 계속 지켜야 할 때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엘에이FC의 손흥민. 이매진이미지스 연합뉴스

북중미 특화 손흥민과 황인범 재활 속도

2014년부터 4차례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손흥민은 북중미월드컵에 가장 특화돼 있다. 최근 북중미 프로축구 챔피언스컵 4강 2차전 경기 때는 해발 2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경기를 수행한 적도 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얘기를 들으면 경기 뒤에 더 힘들다고 한다. 이런 내용이 선수들에게 공유됐다”고 전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 연결 구실을 해야 하는 황인범이 3월 발등 부상 뒤 순조롭게 회복하는 것은 다행이다. 황인범은 대표팀에서 실시하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도 전부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말 미국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는 실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장도에 나서는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좀 더 좋은 기운으로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팬들이 성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월드컵 준비과정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대표팀 26명>

공격수: 손흥민(LAFC),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진규(전북), 백승호(버밍엄), 황인범(페예노르트), 이동경(울산),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 엄지성(스완지).

수비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즈베즈다), 김문환(대전), 김태현(가시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저장), 이기혁(강원)

골키퍼: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훈련 파트너: 강상윤, 조위제(이상 전북), 윤기욱(서울)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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