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팍 60억 신고가 찍었다…양도세 중과 전부터 수억씩 ‘껑충’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5. 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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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강남구가 다시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전역이 상승 국면에 진입하는 흐름"이라며 "성북구·강서구 같은 상대적 저평가 지역의 상승세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 시행 전까지는 급매 거래가 있었지만 지금은 팔 사람은 대부분 정리한 상태"라며 "고가 아파트 집주인들은 다시 '버티기'로 돌아선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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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7억원 뛴 가격에 실거래
강남3구·한강벨트 급매 대부분 소진
전세·월세 상승률 작년비해 4~6배↑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경. [매경DB]
서울 강남 3구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시장에 나왔던 급매·절세 매물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핵심 단지를 중심으로 수억원씩 오른 거래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1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최근 등록된 강남·서초·송파구 주요 단지의 실거래 가격이 직전 거래 대비 수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 4월 22일 60억원에 거래되며 같은 달 직전 거래가인 53억원보다 7억원 오른 신고가를 기록했다.

송파구 대표 단지인 헬리오시티 전용 59㎡ 역시 지난 4월 말 26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달 14일 거래된 25억5000만원 대비 1억45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가격 반등 흐름은 부동산 가격 지수에서도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의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 -0.04%에서 0.19%로 상승 전환했다. 12주 만의 반등이다.

서초구 역시 전주 0.04%에서 0.17%로 상승 폭이 확대됐고, 송파구도 0.35%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0.18%포인트 커졌다.

시장에서는 지난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다시 시행되면서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나왔던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강남 3구와 한강벨트 지역에서는 시세보다 수억원 낮게 나온 급매물이 빠르게 거래된 이후 다시 가격이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서울 내 공급 부족도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매매시장뿐 아니라 임대차 시장 상승세도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2.89%로 지난해 같은 기간(0.48%)의 약 6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월세 상승률도 2.39%로 지난해(0.57%) 대비 4배 이상 높았다.

전문가들은 입지·학군·교통망이 우수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여전히 강해 당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강남구가 다시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전역이 상승 국면에 진입하는 흐름”이라며 “성북구·강서구 같은 상대적 저평가 지역의 상승세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면서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보유세 강화 움직임 등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남권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 시행 전까지는 급매 거래가 있었지만 지금은 팔 사람은 대부분 정리한 상태”라며 “고가 아파트 집주인들은 다시 ‘버티기’로 돌아선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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