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덥다. 5월에 34도라니” 서울서 온열질환 사망자 나왔다

성연진 2026. 5. 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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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 19일까지, 20일 비온 뒤 평년기온
낮 최고 기온 34도, 서울서 16일 온열질환자 사망
중랑장미축제가 개막한 15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랑천에서 한 시민이 무더위에 손선풍기를 들고 축제를 즐기고 있다.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때이른 더위가 19일까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등에 경고등이 켜졌다. 17일에도 전국의 낮 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 16일 서울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이 응급실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이른 사망 사례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한 달 이상 빠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경상권의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빠르게 30도를 넘겼다.▷경남 양산 32.8도▷경북 김천 32.1도 ▷경북 밀양 31.7도 등이다. 이 시기 평년의 낮 최고기온(21~25.6도)을 고려하면 6~11도 기온이 높다.

이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 없이 맑은 하늘 아래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낮 동안 대기복사가 커진 결과다.

서울 역시 지난 14일 올해 처음으로 30도를 넘은 이후 불볕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14일 31.5도 ▷15일 31.3도 ▷16일 29.9도를 기록한 뒤, 17~18일엔 최고 32도를 찍을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를 처음 넘긴 날짜는 지난해(5월21일)보다 일주일 빨라졌다. 2021년(5월14일) 이후 가장 빠르다.

기상청은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 등 온열질환 취약인은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기상청과 질병관리청은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을 예측해 그 위험도를 4단계로 분류하는 ‘온열질환 발생 예측정보’를 제공 중이다.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17~18일 전국 온열질환 발생은 ‘일부 지역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하는 수준’인 2단계다.

한편 30도를 넘나드는 더위는 19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18일 28~32도 ▷19일 26~30도다. 20일부턴 비와 함께 온도가 내려간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평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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