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 사우디 아람코에 국산 NPU 실증 추진

메가존클라우드는 국산 AI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현장에서 직접 검증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6년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사업(서버형)’에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 퓨리오사AI, NC AI, 업스테이지, 유라클과 KRFSAI(코리아 풀스택 AI)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국산 AI반도체 기반 해외 서버 실증 환경의 설계·구축·운영을 총괄하는 주관사로서 컨소시엄의 사업 전반을 이끌게 된다.
실증 대상은 세계 최대 석유생산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디지털 전담법인 아람코디지털이다. 아람코디지털의 인프라 환경에 퓨리오사AI의 국산 NPU(RNGD) 서버를 구축하고, 플랜트 엔지니어링 2D 도면을 AI로 파싱해 산업용 3D 디지털트윈 애셋을 자동 생성하는 서비스를 구현·실증할 계획이다. 기존에 2D 도면 검토와 수작업 3D 모델링을 거쳐 문서화로 이어지는 비효율적 업무방식을 AI기반으로 자동화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컨소시엄은 국산NPU가 에너지·플랜트산업의 까다로운 폐쇄망 환경에서 GPU를 실질적으로 대체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동일한 AI모델을 GPU와 NPU 환경에서 각각 구동해 추론성능·전력효율·안정성을 비교측정하고 그 결과를 공인시험성적서로 제출할 예정이다. GPU 대비 AI추론성능 15% 이상, 전력효율 20% 이상 개선과 90% 이상의 도면 객체 인식 정확도 및 1분 이내의 3D 렌더링 생성 시간 달성 등이 주요 성과 목표다.
컨소시엄은 아람코디지털을 대상으로 한 PoC 성능 평가 및 기술 검증을 거쳐 실질적 구매 또는 전략적 협력 계약까지 이끌어낼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AI반도체 인프라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각 참여사가 전문영역을 분담해 수직 계열화된 풀스택 구조로 운영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사업 총괄과 현지 사업 개발을 이끌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제 콘솔 개발, 데이터 관리 정책 수립, 통합 보안 및 AI 컴플라이언스 가드레일 구축·관리를 담당한다. 특히 사우디 리야드 현지 사무소 인력을 활용해 아람코디지털 실무진과의 실시간 기술 지원 및 피드백 체계를 운영하며, 전체 시스템의 통합과 안정적 운영을 책임진다.
퓨리오사AI는 NPU서버를 포함한 AI 인프라 및 추론 환경 구축·최적화를, NC AI는 AI 기반 3D 렌더링 및 디지털트윈 서비스 개발을, 업스테이지는 산업 특화 LLM 제공과 더불어 AI모델 개발 및 최적화를, 유라클은 LLM옵스 제공과 AI 인프라 운영·모니터링 기능 구현을 각각 맡는다. 이 사업은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1차 사업이 진행되며, 그 성과에 따라 내년까지 2차년도 사업이 이어진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사우디 현지 법인과 아람코디지털과의 검증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이번 컨소시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국산 AI반도체와 AI서비스의 통합 수출 모델을 중동 에너지 시장에서 직접 실증함으로써 한국 AI산업의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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