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초 만에 끝냈다' UFC 전 챔피언 로우지 1R 암바승…"이젠 아이낳을 것" 은퇴 시사

김건일 기자 2026. 5. 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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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종합격투기 무대로 돌아온 론다 로우지가 경기를 끝내는 데엔 불과 17초가 걸렸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넷플릭스 MMA 메인이벤트에서 지나 카라노 상대로 1라운드 17초 만에 암바를 걸어 탭을 받았다.

로우지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전광석화 같은 태클로 카라노를 그라운드에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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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만에 복귀전에서 17초 만에 승리를 거둔 론다 로우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0년 만에 종합격투기 무대로 돌아온 론다 로우지가 경기를 끝내는 데엔 불과 17초가 걸렸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넷플릭스 MMA 메인이벤트에서 지나 카라노 상대로 1라운드 17초 만에 암바를 걸어 탭을 받았다.

로우지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전광석화 같은 태클로 카라노를 그라운드에 눕혔다.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퍼붓다가 카라노가 가드를 위해 팔을 올리자, 기다렸다는 듯 암바를 걸었다.

서브미션이 워낙 완벽하게 들어가는 바람에 카라노는 조금도 참을 수 없었다. 탭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감격적인 승리를 거둔 로우지는 울컥한 얼굴로 카라노를 오랫동안 끌어안았다. 카라노 역시 로우지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로우지는 "지나는 나를 MMA로 끌어들인 사람이다. 그리고 나를 다시 MMA로 돌아오게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정말 영웅 같은 사람이다. 아무도 못 했던 일을 지나가 해냈다. 내가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못했을 때, 내 집이 어디인지 지나가 보여줬다. 지나가 내 세상을 바꿨고, 우리는 함께 세상을 바꿨다. 저는 절대 이 일을 잊지 않을 거고, 지나에게 충분히 보답할 수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마침내 이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최대한 서로 다치지 않은 채로 경기를 끝내고 싶었디. 정말 지나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도 이번 경기는 정말 아름다운 무술 그 자체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말하는 효율성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무술은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너무 빨리 끝났다. 다시 MMA 경기를 볼 수 있을까"라는 물음엔 단호하게 고개저었다.

로우지는 "이보다 더 완벽하게 끝낼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나는 아이를 더 낳고 싶다. 이제 그걸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답했다.

▲ 지나 카라노는 17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카라노는 "솔직히 더 오래 싸우고 싶었다. 정말 준비가 잘돼 있었다고 느꼈다. 몸 상태도 정말 좋았다. 이렇게까지 좋은 컨디션은 처음이었다. 17년 만에 무대였기 때문에 정말 로우지를 때려 보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은 17년 만에 돌아와 전설적인 선수와 싸웠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기분이 좋다"며 "로우지는 제 인생을 바꿔놨다. 한 사람으로서의 저를 다시 만들어줬다.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그녀를 생각했다. 몸무게도 100파운드나 감량했는데, 그건 내 삶을 더 길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종합격투기를 다시 사랑하게 됐다"고 했다.

카라노 역시 여성 MMA 초창기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2006~2009년 활약하며 여성 격투기의 인지도를 끌어올렸고, 2009년 크리스 사이보그와 스트라이크포스 초대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이 경기가 그의 마지막 MMA 경기였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카라노는 영화 '헤이와이어', '분노의 질주 6', '데드풀', 드라마 '만달로리안'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활동했다. 이번 복귀전은 무려 17년 만의 MMA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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