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너마저” 앤트로픽, ‘난공불락’ 애플 보안체계도 뚫어

이승주 기자 2026. 5. 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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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핵심 보안체계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미토스'에 의해 무력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보안업계와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개방형' 생태계를 꾸려온 구글에 비해 보안을 위해 '폐쇄적 생태계'를 유지한 애플이 5년 공들인 방어선이 단 5일만에 뚫리면서, 첨단 AI가 사이버 보안의 지형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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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애플의 핵심 보안체계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미토스’에 의해 무력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보안업계와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개방형’ 생태계를 꾸려온 구글에 비해 보안을 위해 ‘폐쇄적 생태계’를 유지한 애플이 5년 공들인 방어선이 단 5일만에 뚫리면서, 첨단 AI가 사이버 보안의 지형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보안업체 ‘캘리프’ 연구팀은 미토스를 활용해 맥OS의 시스템 메모리를 손상시킨 뒤 제한 구역인 하드웨어 내부 장치에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일반 사용자 권한으로도 시스템 관리자 수준의 통제권을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이 지난해 해당 보안기술을 선보이며 ‘5년간의 엔지니어링 노력의 결실’이라고 자부했던 점을 감안하면, AI 모델이 단 5일만에 취약점을 찾아낸 것은 이례적이다. 구글 출신의 보안 전문가 미하우 잘레프스키는 “애플의 막대한 투자를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보안 역사상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압도적인 추론 능력을 갖춘 미토스가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커지자,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정부 및 빅테크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접근 권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미국 행정부 역시 첨단 AI 모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현재 캘리프 측의 보고서를 넘겨받아 긴급 검토에 착수했다. 이 같은 대형 보안 악재는 애플의 주가에도 즉각적인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AI가속기 시장의 경쟁 심화와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고심하던 애플은, 가장 강력한 강점으로 내세웠던 ‘보안 신뢰성’마저 흔들리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보안 무력화 보도 직후 하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2.1% 밀린 180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이 조속히 보안 패치를 발행하고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하반기 애플 제품군의 판매 실적은 물론 시가총액 순위 유지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보안은 단순한 기술적 기능을 넘어 브랜드 가치의 핵심”이라며 “AI에 의해 보안체계가 너무 쉽게 뚫렸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기관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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