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승엽 보는 줄 알았습니다" 두산 큰일 날 뻔했다…연장 끝내기 진땀승, 김원형 감독 "이영하도 최선 다했다" [오!쎈 잠실]

조은혜 2026. 5. 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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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보는 줄 알았습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 상황을 돌아본 김원형 감독은 다시 생각해도 아찔한 듯 "와"라고 감탄하며 "이승엽을 보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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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민경훈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곽빈, 롯데는 김진욱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 주자 만루 롯데 나승엽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구를 때리며 선취 1타점을 올리고 있다. 2026.05.15 / rumi@osen.co.kr

[OSEN=잠실, 조은혜 기자] "이승엽 보는 줄 알았습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이 19승22패1무로 7위, 롯데가 16승23패1무로 9위에 자리한 가운데, 선발투수로 롯데 엘빈 로드리게스, 두산 최승용이 등판한다.

전날 두 팀은 연장 11회 혈투를 치렀다. 9-7로 앞서던 두산은 9회초 이영하가 선두 황성빈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고승민과 레이예스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냈으나 나승엽에게 투포를 맞으면서 9-9 동점을 허용했다. 나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5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 상황을 돌아본 김원형 감독은 다시 생각해도 아찔한 듯 "와"라고 감탄하며 "이승엽을 보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영하가 워낙 좋다 보니까 낮게 하나만 들어가면 되겠다 싶었는데, 딱 맞는데 궤적을 보니 그냥 (넘어)갔더라. 영하도 최선을 다했고, 상대 타자가 너무 잘 쳤다. 존에 들어왔다고 해도 그거를 받아서 넘기기가 쉽지 않다"고 얘기했다.

비록 동점을 허용하고 승부가 연장전까지 이어갔지만, 결국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양재훈이 2이닝을 잘 막은 후 11회말 현도훈을 상대로 조수행 볼넷, 박지훈 우전안타, 고명진 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강승호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졌으면 야구장에서 집에 못 갔을 것"이라고 쓴웃음을 지은 김원형 감독은 "(김)정우가 1아웃 만루에서 최소 득점을 했고, 재훈이가 잘 던졌다. 재훈이는 전날 투구수가 좀 있어서 웬만하면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경기가 경기다보니 썼다"면서 "정우와 재훈이가 지금 역할을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 두 선수들은 올해 시작하는 선수들이지 않나. 이런 경기에서 뭘 얻으려고 하지 말고, 실패를 하더라도 경기를 나갔을 때 드는 많은 생각들이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겪다 보면 시즌 끝까지 갔을 때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선수들은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고 마운드에서 투지 있게 해야 하는데, 요즘 그런 모습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thec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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