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안동 가는 까닭은…특별한 닭요리 등 국빈급 예우

서영지 기자 2026. 5. 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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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19일 한-일 정상회담을 연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방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자 금년 들어 두 번째 셔틀외교로, 지난 1월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의 만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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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고향인 안동서 19일 한-일 정상회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월13일 일본 나라현의 한 호텔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나라/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19일 한-일 정상회담을 연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방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자 금년 들어 두 번째 셔틀외교로, 지난 1월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의 만남”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13~14일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오는 19~20일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을 답방 형식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19일 오후 대구공항에 도착하면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이혁 주일대사, 김태진 의전장이 영접하게 된다. 이후 소인수 및 확대 정상회담 등이 예정된 호텔로 이동한다. 이후 이 대통령이 직접 호텔 입구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하고,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가 총리가 탑승한 차량을 호위하게 된다. 또 호텔 현관 좌우에는 12명의 기수단을 배치하는 등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다카이치 총리를 환영할 예정이라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 같은 의전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의 나라현 방문 당시 보여준 ‘파격 영접’에 대한 감사의 뜻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월13일 정상외교 관례를 깨고 이 대통령 부부를 직접 일본 나라현 숙소 앞에서 영접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렇게 격을 깨 환영해주시니, 저희가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감사함을 나타냈다.

공동언론발표 뒤 이어지는 만찬에는 안동지역 종가의 고조리서인 ‘수운잡방’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과 안동의 전통주인 태사주와 안동의 최고급 쌀로 빚은 명인 안동소주, 나라현 사케 등이 오른다. 강 수석대변인은 “특히,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올리던 특별한 닭요리인 ‘전계아’에는 다카이치 총리를 환대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안동한우로 만든 갈비구이와 안동 쌀밥, 신선로’를 통해 ‘군자는 벗을 맞이함에 있어 정성을 다한다’는 안동의 선비 정신을 표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전통 디저트인 전약과 일본 전통 디저트인 모찌를 한 접시에 올려 양국이 함께 어우러지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만찬 뒤 한일 정상은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씨의 피아노 연주와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삼중주 공연을 함께 감상하게 된다. 이후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와 ‘흩어지는 불꽃처럼’이라는 판소리 공연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또 다카이치 총리가 머무는 숙소에는 안동의 밀과 참마 등 로컬푸드로 만든 월영약과와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로 구성된 웰컴 선물이 비치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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