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과자에 딸기·두쫀쿠 입혔더니…반응 엇갈린 신상들 [신상 언박싱]

김경택 기자 2026. 5. 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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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드립니다. <편집자 주>

이번 주 서울경제신문 유통·식음료 담당 기자들이 직접 경험한 상품은 오리온의 ‘비쵸비 딸기’와 크라운제과의 ‘두바이스타일 쵸코하임’이다.

비쵸비 딸기는 은은한 카카오 풍미 비스킷에 딸기 크림을 더한 제품이다. 카카오 함량을 기존 대비 1.4배 높여 초콜릿의 진하고 깊은 맛을 한층 강화하고 상큼한 딸기 맛을 조화롭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오리온은 최근 급증하는 수요에 발맞춰 익산 공장에 비쵸비 전용 생산 라인을 추가로 구축했다. 이번 증설을 비쵸비 딸기 포함 해당 제품의 생산 능력이 기존보다 2배가량 확대되면서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소비자들의 다변화된 취향을 공략할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두바이스타일 쵸코하임’은 기존 초코하임에 싱가포르산 코코아를 활용해 초콜릿 안에 피스타치오 크림을 채워 넣어 두바이 초콜릿의 비주얼을 살린 제품이다. 패키지도 피스타치오를 연상시키는 연녹색을 배경으로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부르즈 할리파’를 그려 넣어 포인트를 줬다. 뒷면에는 하임을 활용해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로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담아 제품을 색다른 매력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리온 ‘비쵸비 딸기’

오리온 ‘비쵸비 딸기’
■1일3커피(한식부터 지중해식까지 가리지 않는 걸어다니는 맛의 용광로. 뭘 먹냐보다 누구와 먹냐가 더 중요)

비쵸비 오리지널을 먹어 보지는 못했지만, 이걸 먹어보니 왜 비쵸비가 맛으로 인정받는 과자인지 납득이 됐다. 크라운 산도와 비슷한 듯 하지만 전반적으로 과자와 크림 모두 산도보다 더 진하다. 산도가 준중형차를 타는 느낌이라면 비쵸비는 중형차를 타는 느낌이다. 묵직한 단맛이 베스킨라빈스 느낌도 난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민초지킴이 (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 단 걸 먹으면 매운 걸로 입가심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

타사의 과자라 언급하기 좀 그렇지만 크라운산도가 바로 떠오르는 맛이었다. 다만 크라운산도는 과자가 부드럽다면, 이건 식감이 상대적으로 딱딱해 취향에 따라 선호가 갈릴 것 같다. 딸기향도 만족스럽고 나쁘지 않았지만, 굳이 두 번 먹고 싶다느 느낌은 들지 않았달까. 오리지널 비쵸비가 좀 더 내 취향이긴 했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입맛 스크루지(웬만한 디저트에는 눈길을 잘 주지 않는 까다로운 입맛. 하지만 한 번 通하면 그것만 파는 전형적인 ‘취향 고정형’ 이터)

눈을 감고 먹으면 기존 크라운산도 딸기맛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맛이 비슷하다. 맛은 둘째치고, 가루가 너무 많이 떨어진다. 흡사 쿠크다스를 먹을 때와 비슷한 가루의 양. 그렇다고 식감이 부드럽지도 않다. 딱딱한데 딱 이빨로 자르면 가루가 우수수. 한입 먹고 옷을 털고, 한입 먹고 옷을 털었다. 굉장히 불편한 스낵. 굳이 다시 먹고 싶지 않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마른먹보(느끼한 거나 매운 거나 뭐든지 뭐든지 잘 먹음. 치킨은 한 마리 피자는 한 판이 기본)

평소 비쵸비 오리지널은 맛이 조금 밋밋하다고 느꼈는데, 이번 딸기맛은 확실히 존재감이 있었다. 먹자마자 떠오른 건 역시 크라운산도 딸기맛. 눈 감고 먹으면 비슷하다고 느낄 정도로 익숙한 딸기 크림 계열 맛인데, 비쵸비 쪽이 전체적으로 더 진하고 묵직하다. 산도가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비쵸비 딸기맛은 크림 맛이나 단맛이 좀 더 강하게 들어온다.

다만 단점도 있다. 과자가 생각보다 단단한 편인데 한입 베어 물 때마다 가루가 꽤 떨어진다. 약간 쿠크다스 먹을 때처럼 부스러기가 우수수 떨어지는 느낌. 부드럽게 녹는 식감은 아니라 먹을 때 조금 불편하긴 했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크라운제과 ‘두바이스타일 초코하임’

크라운제과 ‘두바이스타일 쵸코하임’
■1일3커피(한식부터 지중해식까지 가리지 않는 걸어다니는 맛의 용광로. 뭘 먹냐보다 누구와 먹냐가 더 중요)

두쫀쿠의 포인트가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라고 할 때, 이 제품은 피스타치오 향을 강하게 넣고, 카다이프의 역할은 크림을 감싼 과자가 대신하도록 한 영리한 제품이라는 인상이다. 피스타치오 향이 강하긴 하지만 도쫀쿠 느낌은 잘 살렸다.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더라도 원래 초코하임 류가 맛있는 과자인만큼 명성에 걸맞는 기본은 한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민초지킴이 (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 단 걸 먹으면 매운 걸로 입가심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

일반적인 두쫀쿠와는 다른 맛이지만, 오히려 다른 맛이어서 좋았다. 초코하임을 먹을 때 기대하는 초코 맛이 충분해 만족스러웠다. 피스타치오의 맛도 꽤 충분하게 느껴졌다. 카다이프가 빠진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초코하임의 과자가 이를 대신하는 것 같아 나쁘지 않았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입맛 스크루지(웬만한 디저트에는 눈길을 잘 주지 않는 까다로운 입맛. 하지만 한 번 通하면 그것만 파는 전형적인 ‘취향 고정형’ 이터)

피스타치오 향이 강하게 올라온다. 초코하임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런 스타일의 변주는 다소 아쉬웠다.

일단 단맛이 너무 강하다. 초콜릿도 달고, 피스타치오도 달고. 전체적으로 묵직한 단맛.

‘두바이 스타일’의 맛은 너무 대중화됐다. 맛은 이미 너무 익숙하다. 특별한 점을 찾지 못하겠다. 차라리 초코하임을 먹겠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마른먹보(느끼한 거나 매운 거나 뭐든지 뭐든지 잘 먹음. 치킨은 한 마리 피자는 한 판이 기본)

평소 초코하임을 좋아해서 기대하고 먹어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맛은 있었지만 조금 애매했다. 일단 생각보다 두쫀쿠 느낌이 강하지 않다. 다만 초콜릿도 달고 피스타치오 크림도 달아서 먹다 보면 살짝 물리는 느낌이 있다. 요즘 워낙 피스타치오·두바이 스타일 디저트가 많아져서 그런지 맛 자체도 크게 새롭진 않았다.

이게 두쫀쿠를 기대하고 먹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초코하임 본연의 매력을 온전히 살린 것도 아닌 느낌이었다. 결국 이도저도 아닌 맛에 가까웠달까. ‘맛없다’ 수준은 아닌데, 먹고 나니 그냥 기본 초코하임 먹는 게 제일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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