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빨강의 시대’ 열었던 서울 구청장, 이번엔 ‘파랑의 시대’ 바뀔까[선택! 6·3 지방선거]
민주 대 국민 10대 15구도···역전 관심 모아
여성 후보 단 6명···민주·국민 현역만 ‘여성’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현역 구청장 18명을 포함한 62명이 25개 지역 일꾼 자리를 놓고 다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 치러진 2022년 6·1 지방선거에선 당시 여당이던 국민의힘이 25개 자치구 중 17곳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8곳을 지키는 데 그쳤다. 이후 강서·구로구 보궐선거가 치러지면서 민주당 소속은 10곳(강북·강서·관악·구로·금천·노원·성동·성북·은평·중랑)으로 늘었다.
6·3 대선이 치러진 지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을 발판 삼아 자치구 권력 지형 재편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가장 민감한 ‘부동산 이슈’를 내세워 여풍 차단에 나섰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명부를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62명이 등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2.48 대 1이다.
출마자들의 평균 나이는 59.1세다. 최연소는 1994년생인 성북구 홍희진 진보당 후보(31), 최고령은 1952년생인 관악구 이남형 국민의힘 후보(74)다.
여성 후보는 6명으로 전체의 9.7%에 그쳤다. 거대 양당인 민주당(은평구 김미경)과 국민의힘(강동구 이수희)에서 나온 여성 후보는 은평구 김미경 후보와 강동구 이수희 후보 각각 1명이 전부다. 둘 다 현역 구청장이다. 진보당에선 성북구 홍희진·강서구 이미선 등 여성 2명이 출마했다. 개혁신당(관악구 이혜숙)과 노동당(강북구 윤정현)도 각각 여성 후보 1명을 등록했다.
평균 재산 신고액은 약 18억8900만원이다. 가장 많은 재산 신고를 한 후보는 용산구 김경대 국민의힘 후보로 약 88억4200만원을 신고했다.
강북구와 강서구, 동작구에서는 4명이 출마해 4파전을 벌인다. 강동·관악·성동·성북·용산·중구 등 6곳은 3파전으로 치러진다. 나머지 16곳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자 대결을 한다. 다자 대결 지역에선 표 결집을 위한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연임에 도전하는 현역 구청장은 18명이다. 민주당 소속인 강서·관악·구로·성북·은평·중랑과 국민의힘 소속인 강동·광진·도봉·동대문·마포·서대문·서초·송파·양천·종로·중구 현직 구청장이 집 지키기에 나선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류경기 중랑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3선을 노린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늘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강세를 보여온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구민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모인다. 국민의힘은 서초와 송파에서 전성수·서강석 현 구청장을, 강남에선 김현기 전 서울시의회 의장을 내세워 수성에 나섰다. 민주당은 김형곤 강남구의원(강남), 황인식 전 서울시 행정국장(서초), 조재희 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송파)으로 맞선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선을 한 성동구청장 자리에는 민주당 유보화(전 성동구 부구청장), 국민의힘 고재현(전 티맵모빌리티 대외정책 총괄), 개혁신당 정찬옥(전 성동구의회 의장) 후보가 겨룬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5130600131
https://www.khan.co.kr/article/202605150600001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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