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멈추면 1조 손실”… 김민석, 삼성 총파업에 이례적 대국민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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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파업 위기가 정부의 대국민담화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 노사 대화 재개를 하루 앞둔 17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반도체 산업이 멈춰서는 안 된다"고 밝히며 노사 양측에 대화와 타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 총리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이 하루만 멈춰도 최대 1조 원 수준의 직접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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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현실화 땐 긴급조정 포함 모든 수단 검토”

삼성전자 총파업 위기가 정부의 대국민담화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 노사 대화 재개를 하루 앞둔 17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반도체 산업이 멈춰서는 안 된다”고 밝히며 노사 양측에 대화와 타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 총리는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국가 경제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충격이 상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18일 재개되는 교섭은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협상 결렬 이후 실제 생산 차질과 경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 정부가 먼저 언급한 ‘1조·100조’
이날 담화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생산 차질에 따른 피해 규모였습니다.
김 총리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이 하루만 멈춰도 최대 1조 원 수준의 직접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웨이퍼 폐기와 생산 정상화 지연까지 겹칠 경우 경제적 피해 규모가 최대 100조 원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특정 기업 생산 차질 가능성을 두고 이처럼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일반 제조업 공장과 달리 공정 환경 유지 자체가 핵심인 산업입니다.
라인이 멈추면 온도와 압력, 습도 조건을 다시 안정화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공정 중 웨이퍼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생산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만큼 생산 차질이 길어질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 담화에 등장한 ‘HBM4’
담화에서는 AI 반도체 경쟁 상황도 주요 변수로 거론됐습니다.
김 총리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HBM4 양산에 성공했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며 반등의 전환점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은 생산량보다 공급 안정성과 첨단 공정 경쟁력이 더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AI 서버 시장 확대와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생산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고객사 공급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AI 반도체 경쟁이 속도와 안정성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정부 “경제 전반 영향 우려”
김 총리는 이날 삼성전자가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언급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수출의 22.8%, 전체 시가총액의 26%를 차지하는 기업”이라며 “생산 차질은 수출 감소와 금융시장 불안, 협력업체 경영 악화 등 국민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생산라인 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 공급망뿐 아니라 국내 증시와 투자 심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제2차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파업 대응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18일 재개되는 노사 교섭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 노사 갈등의 향방도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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