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고압·스팀·UV "속까지 챙긴다"…LG 세탁기 ‘분해형 케어’
단순 청소 아닌 해체 후 내부도 관리
"고무패킹은 3~4년 주기 교체 권장"
LG전자가 가전 구독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핵심 차별화 요소로 꼽히는 '전문 케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봤다. 단순 필터 교체 수준이 아니라 제품을 완전히 분해해 세척·살균·부품 교체까지 진행하는 방식이어서 청결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는 인상적일 것으로 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구독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제품 성능과 위생 상태를 관리해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최근 보유하고 있는 LG전자 드럼 세탁기를 대상으로 전문 케어 서비스를 직접 받아봤다. 예약 직후 한 차례, 방문 전날 다시 한 차례, 방문 당일 기사 배정과 도착 시간을 알리는 연락까지 총 세 차례 안내가 이어졌다.
단순 방문 서비스라기보다 사전 일정 관리부터 체계적으로 운영된다는 인상을 받았다.
방문 당일에는 각각 1999년, 2009년 입사한 장기 경력 서비스 기사 2명이 함께 방문했다. 한 명은 세탁실에서 제품 분해와 스팀 작업을 담당하고, 다른 한 명은 화장실에서 세척 공간을 마련해 내부 부품 세척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작업은 세탁기 주변 비닐 보양 작업부터 시작됐다. 이후 세탁기 분해가 진행됐는데, 소요 시간만 놓고 보면 세척보다 분해·재조립 과정의 비중이 더 컸다.
이날 작업에 참여한 LG전자 케어서비스 기사는 "세탁기는 청소 자체보다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며 "보통 분해·조립에 1시간 정도, 청소에 30분 정도 걸리는데 오염이 심하면 청소만 1시간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작업에서도 제품 분해와 세팅에만 40분가량이 소요됐다. 이후 분리된 부품들은 화장실로 옮겨져 고압 세척과 스팀, UV 살균 작업을 거쳤다. 세탁실 내부에서도 스팀 장비를 활용한 추가 작업이 이어졌다.
현장 기사들은 고무패킹의 경우 단순 세척보다 교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곰팡이나 오염이 깊게 침투하면 세척만으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LG 구독 전문 케어서비스 기사는 "고무패킹은 오래 사용하면 곰팡이가 안쪽까지 스며드는 경우가 있다"며 "세척만으로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 사례가 많아 보통 3~4년 주기로 교체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LG 씽큐 앱에서 통살균 알림이 뜨면 바로 실행하는 것이 좋다"며 "세제 찌꺼기나 습기가 오래 쌓이면 내부 오염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작업이 끝난 뒤 재조립과 최종 점검까지 포함한 전체 소요 시간은 약 1시간50분이었다. 단순 방문 청소 서비스라기보다 제품을 완전히 해체한 뒤 내부까지 관리하는 '분해형 케어'에 가까운 방식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현장에서 만난 기사들은 세탁기뿐 아니라 에어컨·냉장고·공기청정기·건조기 등 다양한 가전을 함께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여름철을 앞두고 에어컨 청소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태라고 전했다. 비용의 경우 제품별로 상이하며, 세탁기와 건조기가 합쳐진 일체형 제품이 가장 높다고 했다.
LG 구독 전문 케어서비스 기사는 "요즘은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에어컨 케어 예약이 많이 늘고 있다"며 "세탁기·건조기 일체형 제품은 구조가 복잡해 작업 시간과 비용이 상대적으로 더 큰 편"이라고 말했다.
작업을 마친 뒤 세탁기 내부를 보여주던 기사는 또 "생각보다 통살균만 돌리고 내부 관리를 안 하는 경우가 많다"며 "세탁기는 매일 물을 쓰는 제품이라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직접 체험해보니 단순 외관 청소 수준을 넘어 제품을 완전히 분해해 내부 상태까지 관리한다는 점에서 기존 가전 관리 서비스와는 차이가 느껴졌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세탁기 내부까지 고압 세척과 스팀, UV 살균 작업이 이뤄지는 과정을 보면서 주기적인 관리의 필요성도 체감할 수 있었다.
LG 구독 전문 케어서비스는 정수기·냉장고·에어컨·세탁기·건조기·공기청정기·TV 등 총 23종 300여 개 제품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제품 점검과 클리닝, 위생 관리, 소모품 교체, 무상 사후관리(AS) 등을 결합한 구독형 서비스다. 전국 약 4000명의 전문 케어 매니저가 활동 중이며, 제품별 구조와 사용 환경에 맞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사진=이상현 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명 사망’ 대참사…일본 뒤흔든 미국산 혈관염 치료제 쇼크
- “그냥 심심해서”…새총으로 쇠구슬 쏴 택시 유리창 파손한 60대 아버지와 아들
- 음주운전 실형 받고도 또 ‘만취 운전대’ 배우 손승원…징역 4년 구형
- 에어포스원 막판 합류한 젠슨 황 “두 정상 놀라웠다”… 호랑이 가방 멘 머스크 아들도 ‘시선
- “죄송하다”던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반성문은 안썼다
- “이래 봬도 맹금류!”…상점 들어온 황조롱이, 119소방대 구조
- “임신했다, 가족에 알려줄까?”…20대女, 남친 속여 1000만원 뜯어내
- 금강서 여성 추정 시신 발견…경찰 “부검 진행”
- 전광훈 측 “출국금지는 도피 낙인…건강 안좋고 얼굴 알려져 그럴 상황 아냐”
- “문 잠겨 못들어 갔다”…경찰, ‘흉기 사망’ 노래방 1시간반만 늑장진입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