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결과보다 변화에 집중"...상무 신우빈, ITF 안동 4강서 값진 성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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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시절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신우빈이 치열한 접전 끝에 결승 문턱에서 멈춰섰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출전한 신우빈은 16일 열린 ITF 안동 국제남자테니스대회 단식 4강에서 일본의 사이토 케이스케에게 4-6 7-5 5-7로 아쉽게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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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시절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신우빈이 치열한 접전 끝에 결승 문턱에서 멈춰섰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출전한 신우빈은 16일 열린 ITF 안동 국제남자테니스대회 단식 4강에서 일본의 사이토 케이스케에게 4-6 7-5 5-7로 아쉽게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약 3시간 가까이 이어진 혈투 속에서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준 신우빈은 경기 후 현재 군 생활과 앞으로의 목표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경기 직후 신우빈은 "오늘 공 자체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상대가 생각보다 실수가 적고 공격적으로 잘 쳤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자신 역시 공격적인 스타일이지만, 이 날 만큼은 최대한 버텨내며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지막 세트 5-3 상황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지 못한 장면을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았다. 그는 "거기서 끝냈어야 했는데 흐름을 넘겨준 게 가장 컸다"고 말했다.
신우빈은 올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생활 중이다. 훈련소를 마치고 부대에 전입한 지 약 3개월이 지난 그는 "이제는 부대 생활과 운동 모두 조금씩 적응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라켓을 잡지 못했던 훈련소 공백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신우빈은 "테니스를 그렇게 오래 안 친 적이 없어서 여파가 생각보다 오래 갔다"며 "부대에 와서도 새롭게 배워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 운동에만 집중하기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우빈은 지금의 시간을 단순한 공백기로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선수 인생을 다시 다듬을 수 있는 과정이라고 바라봤다. "지금은 국제대회를 자유롭게 많이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오히려 전보다 더 높은 랭킹으로 올라가기 위해 몸과 스타일을 바꾸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어 "국군체육부대는 훈련 환경이 정말 좋고 감독님도 잘 지도해주신다"며 "제대할 때 쯤에는 더 좋은 몸과 더 발전한 스타일로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결과보다 경기 내용과 성장 과정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연습했던 것을 경기에서 얼마나 적용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여러 가지 스타일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결과도 중요하지만, 제대 이후 다시 국제무대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더 길게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4년생인 신우빈은 아직 만 22세의 어린 선수다. 작년에는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제대 예정 시기는 내년 7월. 그는 부대 안에서 선임 선수들과 감독진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비롯해 다른 종목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며 배우는 점도 많다고 말했다.
입대 전 세계랭킹 400위 초반까지 올랐던 신우빈은 "다시 랭킹을 끌어올려 첫 번째 목표인 그랜드슬램 예선 진출권 수준인 250위 안에 들어가고 싶다"며 "다시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패배 속에서도 성장의 방향을 잃지 않은 신우빈의 시선은 이미 제대 이후 더 큰 무대를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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