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마무리 손주영 "팬들 마음 잘 알지만, 걱정 안 하셔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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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LG 트윈스의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된 손주영(28)이 이렇게 말했다.
손주영은 이번 주부터 팀의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전환했다.
손주영이 마무리투수 이야기를 들은 건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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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선발이 더 불안…성장의 계기로 삼겠다"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LG 트윈스의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된 손주영(28)이 이렇게 말했다. 팀의 주축 선발로 자리 잡던 좌완 투수를 갑작스럽게 마무리투수로 보직 전환한 것에 대한 팬들의 우려에 대한 당부의 말이었다.
손주영은 이번 주부터 팀의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전환했다. 옆구리 부상 이후 재활을 거쳐 1군에 올라온 뒤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이뤄진 결정이었다.
이는 LG의 사정과 맞물렸다. 기존 마무리 유영찬이 지난달 말 갑작스럽게 팔꿈치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사실상 시즌 아웃됐고, 미국에서 뛰는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복귀도 무산됐다.
손주영이 마무리투수 이야기를 들은 건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때였다.
그는 "5% 정도 예상했다"면서 "1군에 돌아온 뒤 기존 선발투수들이 다 잘하고 있어서 자리가 없었다. 나는 2군에서 50구를 던진 뒤 2번 더 빌드업해야 하는데, 팀 상황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부감은 전혀 없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님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니까, 내가 선택받은 느낌도 있었다"면서 "계속 마무리를 하는 게 아니고 올 시즌 딱 1년만 하는 거니까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팬심은 썩 좋지 않았다. 병역 문제를 해결한 20대의 좌완 투수, 그것도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발 자원을 마무리투수로 전환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 손주영이 2024년 포스트시즌 당시 불펜 투수로 기용됐다가 부상을 당한 전력이 있다는 점도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이에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 당시 잠실구장에 '트럭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손주영도 이런 상황을 모를 리 없다. 그는 팬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크게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2024년 포스트시즌을 많이 이야기하시는데, 그때는 확실히 일정이 조금 타이트했다"면서 "이번엔 마무리투수고 정규시즌엔 길어야 2이닝 정도일 것이다.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오히려 선발투수를 가는 게 내 몸 상태가 더 불안할 것 같다"면서 "WBC 대표팀에 선발됐을 때도 계속 1~2이닝만 던져왔다. 올 시즌은 그대로 가는 게 오히려 더 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손주영은 걱정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보직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포수 박동원을 시작으로 불펜 투수 김진성, 부상당한 '전 마무리투수' 유영찬 등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김)진성이형은 운동량을 어떻게 가져가는 지와 스트레칭, 루틴 등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기를 아껴놨다가 8~9회에 쏟아부으라고 하셨다"면서 "영찬이형은 많이 놀라시더라. 몸이 많이 힘들 수 있으니 부상을 조심하라고 하셨다"고 했다.

손주영은 현재까지 2차례의 마무리 기회에서 등판해 모두 성공했다. 지난 13일 삼성전에선 2점 차를 지켰고, 15일 SSG전에선 1점 차의 '터프 세이브'를 거뒀다.
손주영은 "아직은 멀티 이닝이나 연투도 하지 않아서 확실히 관리해 주시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하지만 시즌은 길기 때문에 연투도 준비해야 한다. 팔이 아니라 옆구리를 다쳤던 거니까 잘 준비해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2시간 반, 3시간 동안 이기다가 내 실투로 승리를 날리면 안 된다. 책임감이 크다"면서 "동시에 승리를 지켜냈을 때의 희열도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매력적인 보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도 올 시즌이 큰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무리투수로 결정구를 더 예리하게 가다듬으면 내년에 선발로 복귀해서도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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