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까지 단 1승 남았다” 신네르, 메드베데프 꺾고 이탈리아오픈 결승행

최대영 2026. 5. 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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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가 다닐 메드베데프를 꺾고 ATP 투어 이탈리아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신네르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메드베데프를 세트스코어 2-1(6-2 5-7 6-4)로 제압했다.

신네르는 이탈리아오픈에서만 아직 우승이 없는데, 정상에 오르면 조코비치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를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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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가 다닐 메드베데프를 꺾고 ATP 투어 이탈리아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긴 그는 마스터스 1000 전관왕이라는 대기록에도 도전하게 됐다.

신네르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메드베데프를 세트스코어 2-1(6-2 5-7 6-4)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는 우천으로 하루를 넘겨 진행됐다. 전날 신네르가 3세트 4-2로 앞선 상황에서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고, 다음 날 재개된 경기에서 신네르가 남은 게임을 마무리했다.

출발은 완벽했다. 신네르는 1세트에서 4-0까지 달아나며 메드베데프를 압도했고, 결국 6-2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흐름이 달라졌다. 체력이 떨어진 신네르는 움직임이 둔해졌고, 메드베데프가 반격에 성공하며 7-5로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신네르는 허벅지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경기 중단 이후 컨디션을 회복했고, 재개된 경기에서 15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 신네르는 ATP 마스터스 1000 대회 33연승을 이어갔다. 앞서 그는 노바크 조코비치가 세운 31연승 기록을 넘어 새 역사를 작성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 시 의미는 더욱 커진다. 신네르는 이탈리아오픈에서만 아직 우승이 없는데, 정상에 오르면 조코비치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를 달성하게 된다.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는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9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기록이다.

결승 상대는 카스페르 루드다. 루드는 준결승에서 루치아노 다르데리를 2-0(6-1 6-1)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다만 상대 전적에서는 신네르가 크게 앞선다. 신네르는 루드와의 통산 맞대결에서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 이탈리아오픈 8강에서도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또 하나의 역사도 걸려 있다. 이탈리아 남자 선수가 자국 이탈리아오픈 단식 정상에 오른 건 1976년 아드리아노 파나타 이후 50년 동안 없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스비톨리나는 결승에서 코코 고프를 2-1(6-4 6-7<3-7> 6-2)로 꺾고 통산 세 번째 이탈리아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 신화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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