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다음은 짜장면? ‘트럼프 사절단’ 젠슨 황, 중국서 길거리 먹방

박선민 기자 2026. 5. 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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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길거리서 짜장면 먹는 젠슨 황.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경제 사절단으로 막판 합류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베이징 관광명소에서 거리 음식을 즐기며 현지 소통에 나섰다.

15일 중국 웨이보 등 현지 소셜미디어를 보면, 황 CEO는 이날 베이징 난뤄구샹 일대를 방문해 길거리 음식과 음료를 맛보고 주변 시민과 어울렸다.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도 황 CEO는 특유의 검은 가죽 재킷 차림으로 나타났다. 그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리며 일대가 혼잡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황 CEO의 차림새를 두고 “엔비디아의 발열 처리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황 CEO는 시민들로부터 베이징 전통 음식인 더우즈(豆汁)를 권유받아 한 모금 마신 뒤 얼굴을 찡그리며 “이게 뭐냐”고 되물어 주변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더우즈는 발효 콩 음료로, 특유의 시큼한 냄새 때문에 현지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료다.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더우즈가 담긴 병을 들고 있다. /샤오홍수
중국 베이징 난뤄구샹에서 짜장면을 시식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X

이 밖에도 그는 중국 저가 음료 체인인 ‘미쉐빙청’에서 음료를 샀고, 미쉐린 가이드 추천 식당인 인근 짜장면(炸酱面) 가게를 찾아 식사하기도 했다.

특히 실내 좌석에 앉지 않고 가게 밖에 서서 짜장면을 비벼 먹으며 연신 “맛있다”고 감탄했고, 주변 시민들에게 “여기에 와봤느냐”고 물으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는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거리에서 음식을 즐기거나 시민들과 소통해 현지에서 호응을 얻어왔다. 올해 들어서만 네 차례 이상 중국을 방문했는데, 지난 1월 선전의 한 음식점에서 일행들과 함께 소고기 훠궈를 먹고 식당 직원들과 사진을 찍어 화제를 모았다. 같은 달 상하이와 베이징에서도 재래시장과 윈난 음식점 등에서 음식과 맥주를 즐기고 주변 현지인들과 교류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국내에서도 치맥 이벤트로 이목을 끈 바 있다. 황 CEO는 작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서울 강남의 ‘깐부치킨’에서 치킨과 맥주를 먹었다. 이 같은 즉석 회동은 이른바 ‘깐부 회동’으로 불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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