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그래도 미국”…서학개미 美 주식 보관액 2000억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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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국내 증시 부양 정책에 따라 한동안 줄어들던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유 규모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미국 빅테크 강세가 재개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다시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도 규모는 4억6893만달러로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지난 14일까지 순매도 규모가 2억1619만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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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국내 증시 부양 정책에 따라 한동안 줄어들던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유 규모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미국 빅테크 강세가 재개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다시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2001억375만달러(약 300조2703억원)로 집계됐다. 보관금액은 국내 거주자가 매수해 예탁원에 보관 중인 외화증권 규모를 뜻한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연초 1674억8000만달러 수준에서 지난 3월 말 1465억7000만달러까지 감소했다. 정부와 정치권이 잇따라 국내 증시 활성화 정책을 내놓으며 투자 자금의 ‘국장 복귀’를 유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증권사 임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기도록 하겠다”며 국내 증시 부양 의지를 강조했다. 이후 증권업계는 지난 3월 해외주식 매도 자금을 국내 증시 장기 투자로 연결할 경우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국내 시장 복귀계좌(RIA)’를 출시했다.
국회도 같은 달 서학개미가 일정 기간 내 국내 증시로 복귀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 공제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달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 11일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넘어선 뒤 12일 일시적으로 1954억달러까지 줄었지만, 14일 다시 2000억달러선을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 중심의 상승세가 재개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AI 산업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기술주 선호가 다시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15일에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종목도 반도체와 빅테크에 집중됐다. 최근 한 달간 미국 주식 순매수 1위 종목은 인텔로, 순매수 결제액은 6억4112만달러였다. 인텔은 애플 차세대 기기용 반도체 생산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절반 이상 편입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라운드힐 메모리’와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나스닥100’이 각각 순매수 2·3위에 올랐다. 마이크론과 알파벳 등 미국 반도체·빅테크 종목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어졌던 서학개미의 순매수 흐름도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도 규모는 4억6893만달러로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지난 14일까지 순매도 규모가 2억1619만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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