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父, 목숨 같던 배 팔고 아내에 인생 2막 선물 "당신, 이제 배 안 타도 돼" ('살림남')

김설 2026. 5. 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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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김설 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이 박서진 어머니의 감동적인 생일 디너쇼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살림남'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이 출연한 가운데, 가수 요요미와 추혁진이 함께한 박서진 어머니의 생일 디너쇼 현장이 그려졌다.

'삼천포 여왕'으로 곱게 단장하고 등장한 아내의 모습을 본 박서진 아버지는 "아이들을 키우며 거친 뱃일을 하다 보니 그동안 꾸밀 시간조차 없었다"라며 "오늘 보니 '우리 집사람도 참 예쁘구나, 참 고생을 많이 했겠구나' 하는 마음에 미안하고 고마웠다"라고 애틋한 속내를 전했다.

풍성한 생일상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선 동료 가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추혁진은 200만 원 상당의 고기 선물을 직접 공수해 온 것은 물론, 개인 장비까지 동원해 등갈비를 손질하는 정성을 보였다. 화기애애해진 분위기 속에서 박서진 어머니는 추혁진을 향해 "식장을 먼저 잡고 상견례를 할까?"라며 예비 사위로 점찍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요요미까지 가세하자 어머니는 한술 더 떠 "요요미와 서진이의 합동결혼식도 괜찮겠다"라며 설레발을 쳤고, 아버지는 "팔순 전까지 손자를 안겨달라"라고 폭탄선언을 던졌다. 이에 당황하던 박서진은 "8년 안에는 가능할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잔치의 끝자락은 가족들의 진심 어린 선물로 채워지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박서진은 최근 수술로 인해 목에 흉터가 남은 어머니를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스카프를 목에 매어주었고, 생애 최초로 어머니의 볼에 달콤한 뽀뽀를 건네며 '특급 효자'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어 박서진 아버지는 아내에게 낡은 배 열쇠를 건네며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아버지는 "당신이 27세에 나를 만나 33년 동안 함께 배를 탔다. 이제 여생은 편안하게 육지에서 즐기기 위해 목숨 같던 배를 내놨다. 이제 배 안 타도 된다"라며 뭉클한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서진은 "부모님이 힘들게 뱃일하시는 게 늘 마음에 걸려 제발 그만두시길 바랐는데, 막상 진짜 그만두신다고 하니 마음이 참 묘하고 먹먹했다"라며 부모님의 인생 2막을 응원하는 복잡하고도 깊은 심경을 전해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사진=KBS 2TV '살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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